山寺순례

치악산 영원사 -상원사 - 남대봉

행운57 2009. 11. 1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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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8.7

 

오늘은 치악산국립공원 금대탐방지원센타에서 영원사와 상원사를 거쳐 남대봉까지 다녀오기로 했다.  중앙고속도로

신림 나들목을 빠져나와서 치악산으로 가던 중 백운산 중턱에 암자가 보였다.  칠봉암이었다. 도로변에 주차를 하고

1.1km의 산중길을 걸어서 다녀 오기로 했다. 차량 통행이 가능한 가파른 길이었고 칠봉암에서의 조망이 아주 좋았다.

 

칠봉암으로의 외도 탓에 산행 출발이 늦어졌다. 금대자동차야영장(주차료5,000원)에 주차를 하고 영원사를 향하여 출발.

 금대탐방지원센타에서 영원사까지는 소형차량의 통행이 가능한 경사가 완만한 약 2.4km거리의 비포장도로이지만,  

숲길이고 금대계곡의 맑은 물소리를 들으며  걸으니  지루한 느낌보다는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

 

요도이미지

 

물소리의 장단에 맞춰 천천히 길을 걷다가 향로봉으로 가는 등산로(비법정)가 있는 계곡으로 내려가 맑은 물에 발을 담궜다.

 

영원사는  일주문이 없는 대신 도로변에 절의 영역을 표시하는 표지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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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물이 흐르는 금대계곡의 모습이다. 물소리가 다정다감하게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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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사로 가는 길의 모습이다. 숲속으로 적당히 빛이 스며 들지만 덥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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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사는 신라 문무왕 16년 의상대사가 사찰 뒷편에 있는 영원산성의 수호사찰로 창건했으나 폐사되었고 1964년 중건하였다

고 한다.  대웅전과 산신각, 요사채가 있으며 산중에 위치해 있어 탁 트인 조망은 없으나 주변이 고요하여 수행처로서 좋은조건

을 갖추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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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칠월칠석을 맞아 49재를 봉행하고 있어 예불에 참여하여 주지스님의 법문을 듣고 108배 절수행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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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사에서 상원사로 가는 길은 차량이 드나들 수 없는 난이도 A등급의 약2.8km의 산길이다. 남대봉 갈림길까지는

시종일관 오름길이지만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천천히 걸으니 평지길보다는 집중이 잘 되어 좋다.

 

(영원사에서 상원사로 가는 계곡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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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에 핀 둥근이질풀 - 작은 것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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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봉 갈림길에서 상원사로 내려 서니, 상원사 일주문이 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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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원주시의 상원사는 치악산 남대봉 바로 아래 해발1,100m의 고지에 자리한 사찰이다. 우리나라의 사찰 중 가장 높은
에 자리한 사찰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치악산 성남리 매표소에서 약 3시간을 걸어 올라야 상원사가 나온다.

이 상원사는 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했다는 설도 있고, 무착선사가 창건했다는 설도 있지만 어느 것도 확인된 것은 아니라
 고 한다.  이 상원사는 유명한 은혜 갚은 꿩의 전설이 전해오는 곳이다.

 "옛날 어떤 선비가 치악산에서 구렁이에게 잡혀먹힐 위기에 놓인 꿩을 구해주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날 밤 선비가 묵던 집이

바로 낮에 죽은 구렁이의 아내인 암구렁이의 집이었다고 한다. 이 암구렁이는 당시 빈 절이던 상원사의 종이 새벽 전에 세 번

 울리면 선비를 살려주겠다고 약속했는데 꿩이 이 종을 세 번 울려 선비의 목숨을 구했다는 이야기다." (상원사 홈피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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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을 참배하고 108배 절수행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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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종각 아래로 조금 내려가면 벼랑끝에 자리잡은 전망대가  있다. 아래 사진은 전망대에서 촬영한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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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1181m의 남대봉을 오른다. 아래 사진은 남대봉 직전의 전망대에서 찍은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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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성남탐방센타에서 상원사를 거쳐 남대봉을 올랐을 때 산불감시요원이 알려 준 바위전망대로 갔다.

 

남대봉에서 비로봉 방향으로 조금 가다가 왼편에 있는 바위전망대에서 찍은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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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리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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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날을 돌이켜 보면 산길을 걷는 것도 너무 많은 욕심을 부리며 걸었던 것 같다. 무릎통증이 그 증거인 셈이다. 이제는

욕심을 반만 버리고 걸어 보기로 한다.  남대봉에서 영원사로 되돌아 내려오는 길에 계곡에 몸을 담궜다. 금새 더위는

어디론가  도망가고 뼛속까지 스며드는 청한(淸寒). 오리지날 알탕을 즐길 수 있는 산행이 나는 참 좋다.

 

치악산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으면서 오로지 걸어서 만 갈 수 있는 유일한 절인 상원사에서 좀 더 오랜 시간을

보내면서 나를 찾아가는 수행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지만 오롯하게  산과 내가 하나가 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금대자동차야영장 앞에 있는 탐방등급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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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 상원사가는 가장 편하고 빠른 길은 성남탐방센타에서 가는 길이다.)

 

요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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