妙行도보길

[스크랩] 밀양연극 고가탐방로 도보기행

행운57 2015. 3. 2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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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연극 고가탐방로 도보기행

 

2015.3.21(토)/행운 & 무아

 

밀양연극촌 ~ 가산저수지전망대 ~ 팔각정 ~ 퇴로리마을갈림길 ~용현정사 ~ 여주이씨 이익구 고가 ~

이병수 고가 ~ 퇴로마을 버스정류장 ~ 팔각정 ~ 위양못사거리갈림길 ~ 위양못 ~ 완재정 ~ 용호정 ~ 밀양연극촌

 

(국제신문 근교산&그너머 연재기사에는 12km, 4시간, 밀양시청 문화관광홈피자료에는 7.5km, 3시간소요된다고

소개되어 있지만 실제 걸어보면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퇴로고가체험마을과 위양못에 볼거리가 가득하거든요.)

 

밀양연극 고가탐방로는 이정표가 비교적 잘 설치되어 있지만, 되돌아 나오는 구간 등에 대한

완전한 이해를 위해서는 위에 있는 국제신문의 개념도를 가지고 가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이 코스는 출발점과 도착점이 밀양연극촌주차장입니다. 주차장은 무료입니다.

주자장에 연꽃포토존이 있습니다.

 

밀양연극촌입구에 이정표와 탐방안내도가 설치되어 있고 이후 대부분의 갈림길마다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으므로

이정표에 대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밀양관광에 대한 자료가 필요하면 연극촌관광안내소에 들리시면 되구요.

안내소 직원은 9시에 출근을 하더라구요.

 

연극촌을 지나 밀양연꽃단지로 가는 길에 예쁜 가로등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밀양연꽃단지는 경주 동궁과 월지(안압지) 연꽃단지와 규모가 비슷한 것 같구요.

연꽃단지 쉼터, 정자, 탐방로 등이 잘 갖춰져 있어 연꽃이 필 때 걸어보고 싶은 길입니다.

 

심재 설광욱(1791~1822)공의 효행을 기리기 위한 효자각입니다.

 

공곶이 수선화 도보가 자동취소되고 원동매화축제장을 가려고 망설이다가 교통혼잡이 우려되어

그동안 미뤄 두었던 숙제를 하는 기분으로 밀양연극 고가탐방 도보를 하게 되었는데

작은 규모지만 매화밭에 매화꽃이 만개하여 기분이 산뜻합니다.

 

가산저수지 전망대로 올라갑니다. 전망대의 관리상태는 부실한 것 같았구요.

 

전망대에서 가산저수지 조망입니다. 가산저수지는 규모가 상당히 큽니다.

 

가산저수지둘레길을 걷다가 홍매화를 만났습니다.

 

가산저수지둘레길 일부구간은 데크길이구요. 저수지에 2개의 정자가 있습니다.

정자에 앉아 차 한잔 나누며 몸과 마음을 쉬어 갑니다.

 

가산저수지에 대한 설명이 되어 있네요.

 

저수지의 수량이 많이 줄어든 상태입니다. 앞에 보이는 산봉우리에 용호정이 있구요.

 

퇴로마을안내문과 이정표가 함께 설치되어 있네요.

 

가산저수지에서 퇴로고가농촌체험마을로 가는 농로입니다.

 

농로 주변에는 큰개불알풀이 지천으로 널려있네요.

사람도 모여서 화합하여야  아름다운 세상이 되듯 들꽃도 모여야 아름답습니다.

 

 

퇴로마을에는 밀양치즈스쿨과 농어촌인성학교가 있습니다.

밀양치즈스쿨은 임실치즈스쿨에서 운영하구요. 임실치즈체험과 임실치즈피자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하네요.

 

치즈스쿨에 젖소 송아지 세마리가 있는데 우는 소리가 꼭 어미를 찾는 소리처럼 들리더군요. 참 귀엽죠?

 

퇴로마을 입구에는 이런 조형물도 있습니다.

 

퇴로마을에는 여주이씨고가, 이병수고가, 용현정사 등 오래된 기와집들이 많습니다.

특징적인 것은 고가들은 낙후된 집들이 제법 보이는데 담장은 아주 멋집니다.

정부지원금으로 담장을 정비했다고 하더군요.

매화향기가 바람에 실려 담장을 넘어옵니다.

오늘 여행은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자화자찬을 늘어 놓습니다.

 

담장길을 걷고 있노라니 과거로의 시간여행에 초대받은 것 같습니다.

뜻하지 않게 어느 집에 초대를 받아 들어가서 차도 마시고 주민들 살아가는 이야기도 들으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습니다.

고가에서 숙박체험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방 하나에 숙박료는 5만원 정도 한다고 하더군요.

 

여주이씨 고가는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112호로 등록되어 있는데요.

여주 이씨 자유헌공파의 종가집으로 이익구 고가로 부릅니다.

 

 

이병수가옥은 대한민국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152호로 문화재정이 등록이 되어 있구요.

담장이 너무 높아서 안쪽을 살펴 볼 수가 없더군요. 그냥 느낌으로 즐깁니다.

 

오래전에 걸었던 구례 산수유마을 꽃담길의 추억이 떠오르는 풍경이 펼쳐집니다.

 

돌담과 매화꽃이 조화를 이루고~~~

 

고목에서 피어나는 산수유꽃이 멋집니다.

 

용현정사입니다. 밖에서 눈요기만 했구요. 담장너머로 주인장과 대화를 나누었네요.

 

 

정상적인 탐방로에서 조금 벗어나니까 퇴로마을 당산나무와 당집이 있습니다.

당산나무는 120년된 소나무입니다.

 

퇴로마을에서 가산저수지둘레길을 지나 농로를 따라 위양못으로 갑니다.

 

위양못(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167호)은 저수지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데

그 작은 못안에 5개의 작은 섬과 완재정이라는 정자가 있습니다.

 

 

위양못의 대나무섬입니다.

 

위양못 주변에는  고목이 된 이팝나무가 많이 있는데 밀양팔경의 하나입니다.

 

위양못 섬안에 있는 완재정입니다.

 

위양못 둘레길을 한바퀴 돕니다.

 

수양버들이 연초록 빛깔을 연출하네요.

 

이팝나무는 5월경에 하얀 쌀밥처럼 꽃이 피는데 장관이라고 합니다.

위양못의 이팝나무 꽃 감상하기 - 올해의 소망으로 정해봅니다.

 

오래전 화악산 운주암에 가는 길에 잠시 들렀을 때는 완재정은 일반인들이 들어갈 수 가 없었는데

현재는 사진 촬영 등을 할 수 있도록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있더군요.

 

완재정에서 바라보는 이팝나무군락입니다.

 

용호정으로 가는 길에 어느 집 화단에서 만개한 수선화를 보고나니

실패작으로 끝난 공곶이 수선화 도보가 너무 크게 느껴지네요.

출근 일정을 조정해서라도 내일은 꼭 공곶이 수선화를 만나러 가야겠습니다.

 

가산저수지 둘레길을 따라 용호정으로 가는 길에 멋진 소나무숲을 만나게 됩니다.

 

가산저수지 끝지락과 맞닿은 산봉우리에 용호정이 있습니다.

 

용호정에서 솔숲 능선길을 따라 월산리로 가는 길에 양지꽃을 만났습니다.

 

정상적인 탐방로에서 조금 벗어난 월산리에 기품있는 나무(플라타너스?) 한그루가 있습니다.

멀리서 봐도 한눈에 들어오더군요.

 

연꽃단지 정자에서 차를 마시며 시원하게 불어오는 봄바람 맞이를 합니다. 

 

연극촌 관광안내소에 잠시 들러서 밀양여행에 참고가 될 만한 자료를 챙긴 후 연극촌으로 들어 갑니다.

멋진 이 나무는 1949.5.20일 월산초등학교 개교기념식수입니다.

 

매주 토요일 져녁7시30분에 주말공연이 있다고 보고가라고 하네요.

공연을 보는 것은 다음을 기약하고  오늘의 도보를 마치고 귀가합니다.

느린 도보여행의 참 맛에 푹 빠졌던 하루였습니다. 3~4시간 코스를 6시간 30분 동안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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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울산도보여행클럽
글쓴이 : 行雲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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