妙行도보길

[스크랩] 거제 공곶이 수선화 도보기행

행운57 2015. 3. 2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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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공곶이 수선화 도보기행

 

 

2015.3.22(일)/ 행운 & 무아

 

와현모래숲해변(매미공원) - 예구마을 - 해안쉼터 - 공곶이 - 돌고래전망대 - 전원교회입구 - 서이말등대 -

전원교회입구 - 서이말등대 - 전원교회입구 - 예구갈림길 - 와현봉수대 - 예구갈림길 - 초소 - 전망대 -

와현고개(누우래재) - 와현모래숲해변(매미공원)

 

- 수선화에게 (정호승) -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 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거제 공곶이 수선화 도보 길동무프로그램이 자동취소되던 날  담담하게 밀양연극 고가길을 걸었다.

어느 외딴 집 화단에 외롭게 핀 수선화를 보고 공곶이 수선화에 대한 아쉬운 탄식이 흘렀다.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길을 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길동무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가지 못한 길에 대한  아쉬움을 마음의 찌거지로 남겨두고 싶지 않았다.

일요일 새벽이 밝아오고 우리부부는 거제 공곶이 수선화를 만나러 길을 떠났다.

그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어떠한 상황도 배제한 채 오로지 그리움만으로~~~

 

<해달상>

 

와현모래숲해변 매미공원에 도착하여 차안에서 간단한 아침식사를 하고 08시20분  도보를 시작한다.

 

와현모래숲해변에서 예구마을로 가는 도로를 따라 걸었다.

이른 아침이라 차량통행이 뜸해서 상쾌한 기분으로 걸을 수 있었다.

 

<예구선착장>

 

<천주교순례길 안내도>

 

예구마을에서 공곶이로 올라가는 입구에 <천주교순례길>안내도가 있는데 오늘 걷게 될 길도 천주교순례길의 일부다.

예구마을에서 공곶이로 가는 길은  산고개를 넘어가는 빠른 길과 해안탐방로를 따라가는 느린 길이 있다.

우리는 해안탐방로를 따라 공곶이로 간다.

 

<천주교순례길 안내도 - 공곶이 안내>

 

해안탐방로에서 해안쉼터로 내려간다.

 

<해안쉼터로 내려가는 길>

 

<해안쉼터>

 

<해안쉼터에서 구조라 수정봉 조망>

 

바다풍경을 감상하면서 누리는 커피 한잔의 여유가 바로 길위의 행복이 아닐까.

 

<해안탐방로에서 공곶이해변으로 내려가는 데크길>

 

해안탐방로는 해안선을 따라 산자락을 걷는 숲길이다.

 

<공곶이해변과 내도>

 

<공곶이농원 돌담길>

 

 

<<종려나무>

 

공곶이농원의 수선화가 만개하였다.

수선화와 종려나무와 내도가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만개한 수선화 농장은 3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아직 피지 않은 수선화농장도 있다.

 

<수선화와 동백의 만남>

 

수선화농장에서 동백숲 돌계단을 따라 올라간다.

 

공곶이의 동백은 지는 중이다.

 

돌고래전망대로 간다.

 

돌고래전망대로 가는 숲길이 아주 좋다.

 

돌고래전망대 직전에 해안가로 내려가는 길을 따라 해안가로 내려가 본다.

내도와 외도 풍경이 멋지다.

 

 

돌고래전망대에서 내도와 외도 조망이 멋지다.

 

단체여행객들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루는 바람에 돌고래전망대에서의 느긋한 쉼은 포기한다.

 

<돌고래전망대에서 해안선 풍경>

 

돌고래전망대를 되돌아 나와서 우측에 <서이말등대 가는 길>방향표지판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표지판 경계선 넘어로 가면 전원교회까지 걷기좋은 해안탐방로가 연결되지만 전원교회를 통과하여 전원교회입구로

 갈 수가 없으므로 되돌아나와야 한다. 걷기좋은 길이므로 전원교회까지 갔다가 되돌아 오는 것도 좋을 듯하다.

 

<돌고래전망대에서 전원교회가는 동백숲길>

 

<붓꽃>

 

 

<전원교회입구 이정표>

 

전원교회입구에서 시민트길을 따라 서이말등대까지 갔다가 되돌아 나와서 초소 방향으로 가야 한다. 

 

<서이말등대에서 외도와 해금강 풍경>

 

<서이말등대>

 

<서이말등대이정표>

 

<서이말등대에서 내도 풍경>

 

 

<서이말등대 앞 - 복사꽃>

 

 

<서이말등대에서 공곶이해안 조망>

 

<산자고>

 

<서이말등대에서 초소가는 길>

 

와현봉수대로 올라간다.

 

<현호색>

 

<개별꽃>

 

 

<와현봉수대>

 

와현봉수대에서 예구갈림길로 돌아와서 한국석유공사 초소를 거쳐 데크길을 따라 서이말전망대로 간다.

 

<서이말전망대>

 

<서이말전망대 조망>

 

약수터(식수불가판정)를 지나 와현고개(누우래재)에서 와현모래숲해변으로 내려간다.

 

4시간 정도 소요되는 거리를 7시간동안 걸었다. 그만큼 길과 풍경에 몰입했다는거다.

 

 

차나 머금세

                      -수안스님-

여보게 차가 있네

차 머금으면 몸과 마음이 맑아지고

세상 모든일 즐겁게만 보인다네

몸은 사바에 머물지만

마음이야 속진에 물들 수 있는가

담담한 맛이 차의 묘미라네

인생사 모두가 다 그렇듯

친한 벗 하나둘 보이지 않고

새로운 벗 사귀자니 힘이 들고

궂은일 좋은일 의논하면서

山 그늘 내리는 옛동산 그리며

여보게 벗 차나 머금세

 

늘 그리운 산과 강, 들, 바다와 함께 하니 외로움이란 남의 이야기처럼 들린다.

공곶이의 파도소리와 함께 수선화, 동백, 붓꽃, 현호색, 산자고, 제비꽃, 복사꽃, 개별꽃...벌써 그곳이 그리워진다.

 

<단축코스>

 

예구마을 - 해안쉼터 - 공곶이 - 돌고래전망대 - 전원교회입구 - 서이말등대 -

전원교회입구 - 서이말등대 - 전원교회입구 - 예구갈림길 - 예구마을(3시간)

출처 : 울산도보여행클럽
글쓴이 : 行雲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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