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산둘레길 9코스 & 8코스 일부구간>도보여행

<금정산둘레길 9코스 &  8코스 일부구간 도보여행>

 

2014.5.17일/무아님과 함께

 

<도보코스>

범어사 - 외국어대학교운동장 - 효원재(부산대) - 산성길 - 동래 금강공원(5시간30분 소요)

 

<도보기록>

 

 

오늘은 발바닥 통증으로 설악산 대신 금정산둘레길을 걷기로 합니다.

금정산둘레길은 범어사를 기점으로 1코스에서 9코스를 나누어 금정산둘레를 한바퀴 도는 길입니다.

 

오늘 걷는 길은 범어사에서 9코스와 8코스 일부를 역방향으로 걷습니다.

<금정산둘레길>은 아직 지자체에서 공식적인 길을 만든 것은 아니므로 둘레길 이정표가 별도로 없습니다.

 

다만, 상마마을 만성암입구에서 만덕1터널까지는 <금정산 숲속 둘레길>이라는 별도의 이름으로

안내판과 이정표 등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범어사 입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범어사로 들어갑니다.

동자승의 해맑은 웃음에 제 마음 또한 흐뭇합니다.

 

천연기념물 제176호 범어사등나무군락입니다.

 

 

둘레길은 등나무군락지 관찰로를 따라 걷게 됩니다.

어느 방향으로 걷든 상관이 없습니다만, 좌측 방향으로 걷는게 거리가 짧습니다.

 

 

산을 정상 개념으로만 접근하게 되면 이렇게 좋은 길들을 놓치게 되죠.

 

이정표는 없지만 선쉼터 부근에서 상마마을 방향으로 오솔길을 찾아서 걸어야합니다.

 

 

등나무군락지 관찰로에는 등나무만 있는게 아니라 다양한 수종들이 분포되어 있고, 특히 편백숲이 좋습니다.

 

 

시작부터 기분좋은 오솔길을 걷는데 숲속 여기 저기 개들이 하나 둘 자리를 잡고 앉아서 명상을 하고 있습니다.

 

 

오솔길은 상마마을 보행자둘레길로 연결됩니다.

 

 

금정산의 멋진 바위봉우리를 올려다 봅니다.

 

보행자둘레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우측으로 시멘트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철조망이 끝나고 좌측으로 오솔길을 찾아서 걷습니다.

손씨집에 보이는 갈림길에서 좌측 방향으로 내려오면 만성암입구입니다.

 

만성암입구에 금정산숲속둘레길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만성암 입구>

 

금정산 자락을 따라서 걷기 좋은 숲길이 이어집니다.

 

 

금정산의 바위들이 갖고 있는 지형을 '토르'라고 합니다.

 

둘레길에는 쉼터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데 고령자쉼터, 임산부쉼터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준비해간 둘레길 지도와 실제 설치된 이정표가 서로 달라 헷갈립니다.

결론은 범어사에서 만성암까지는 이정표 자체가 없고

만성암에서 외대운동장까지는 <외대운동장>이정표 방향으로 걷습니다.

 

무더위를 피해서 숲속길을 걷는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행복하네요.

 

<작약꽃>

 

외대운동장에 도착하니 등산로 변경안내문이 있네요.

결론은 안내문을 무시하고 외대운동장 인도를 따라 직진하면 됩니다.

 

외대운동장에서 무명암(?)이 멋지게 조망되네요.

 

임산부 쉼터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금정산둘레길 9코스는 효원재까지 가야하는데 효원재 이정표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결론은 효원재는 부산대 효원재입니다. 주로 고시생들이 이용하는 대학 부속시설입니다만,

외대운동장에서부터는 <산성길> 또는 <부산대> 이정표 방향으로 걸어야합니다.

 

 

 

 

둘레길은 달마사와 부산대운동장(효원재)을 잇는 시멘트길을 건너게 되는데

이 지점을 9코스 지도상의 효원재 입구로 보면 됩니다.

여기서부터는 <금강공원>이정표를 따라가면 되는데 이정표가 가리키는 방향을 주의깊게 보아야합니다.

헷갈리기 쉽거든요.

 

데크길을 따라서 산성길로 진입하여 좌측 방향의 데크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데크길을 따라 내려가면 산성길 건너편에 금정산 숲속둘레길 안내도가 보이네요.

 

산성로 도로를 건너서 숲길로 들어섭니다.

 

개울물에 때죽나무 꽃잎이 동동 떠다닙니다.

 

산성로에서 금강공원으로 가는 길은 멋진 소나무숲길이네요.

 

숲속둘레길 이정표입니다.

 

 

금강연못입니다. 나름 운치있는 풍경을 보여줍니다.

 

 

마음같아서는 성지곳수원지까지 걷고 싶은데

발바닥 통증이 더 악화될까 걱정하는 무아님의 만류를 뿌리칠 수가 없어 금강공원으로 하산을 합니다.

 

거북바위라네요.

 

금강공원입구에서 오늘의 도보여행을 마무리하고 20년전의 단골집을 찾아서 늦은 점심식사를 합니다.

온천장 버스정류장에서 80번 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90번 버스로 환승하여 범어사주차장으로 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