妙行도보길

울산 입화산 참살이숲길 & 태화강대공원 도보여행

행운57 2014. 5. 2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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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5.18(일) 05시40분~

 

태화강변 축구장 주차장에 주차하고 태화강변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새벽 기온은 제법 차갑습니다. 강변 도보길 주변의 꽃들과 인사를 나눕니다.

 

시민교회주차장에서 입화산으로 진입합니다.

시민교회주차장에서는 입화산 참살이숲길 이정표가 없어 잠시 망설였습니다.

 

300미터를 올라가니 이렇게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는데 정작 들머리에 이정표가 없어 아쉽습니다.

 

 

오늘은 안개가 자욱한 숲길이어서 신선이 된 듯합니다.

 

청미래덩굴도 보이는군요.

 

울산어울길을 만나 어울길을 따라 걷습니다.

역방향으로 내려온다면 시민교회 방향의 이정표가 없어서 길을 놓치기 쉽겠군요.

 

산자락에 태화강이 조망되는 위치에 있는 정자네요.

여기서 태화강의 야경을 감상하면서 야영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지 2년이 흘렀군요.

올해는 꼭 성취되겠죠.

 

새들의 합창과 함께 걷는 새벽안개길이 신비감을 더해주네요.

평범한 일상도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얼마든지 신비롭게 바뀔 수 있겠다 싶네요.

 

목장길 또한 안개로 인해 신선한 느낌이네요.

 

찔레꽃 향기가 진하게 풍겨옵니다.

향기가 참 좋은데 장사익의 노래 <찔레꽃>의 가사에는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프다고...그래서 울었다고...목놓아 울었다고...

 

 

마치 대관령 목장에 온 듯한 느낌이네요.

 

정상 가기전 쉼터에서 아주 간단한 아침식사를 합니다.

 

입화산 참살이숲 누리길 종합안내판을 보니 아직 걸어보지 않은 길도 있네요.

그래서 기쁘네요. 걸어보지 않은 길이 남아 있다는게.

 

어떤 기준을 정해놓고 비교만 하지 않는다면 길은 다 나름의 존재이유가 있고 좋습니다.

나쁘다는 생각은 상대적인 개념이니까요.

 

정상을 생략한채 길촌마을 방향으로 길을 잡습니다.

 

걷기 딱 좋은 길을 걷기 딱 좋은 시간대에 걸게 되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전망대 주변도 선경을 이루네요. 오늘만큼은.

 

전망대라지만 숲에가려 전망대 구실을 못하네요.

차라리 2층 구조의 정자를 지었더라면 효용성면에서 더 좋았을 것을.

 

제가 요즘 도시숲에 관심이 많은데 입화산은 도시숲으로서의 역할을 잘 해내고 있네요.

 

길촌마을로 향해 갑니다.

 

길바닥이 때죽나무꽃들로 하얗네요.

이 길이 입화산에서 때죽나무가 가장 많은 구간인가 싶네요.

 

울산어울길 도보인증 사진촬영지점이네요.

길을 걷는다는 것이 인증이 필요하나요?

가장 자신에게 충실할 수 있는 양심으로 걷는 길인데 굳이 인증까지 할 필요성을 전혀 못느끼겠네요.

 

길촌마을로 가는 세멘트길을 걸어봅니다.

 

집까지 걸어가고 싶었는데 차량 회수 등의 번거로움으로 원유곡 방향으로 길을 잡습니다.

 

길가의 조그만 연못에는 수련이 피었네요.

수련은 밤에는 꽃잎을 닫고 아침이 되면 서서히 꽃잎을 열어주네요.

 

매실농원에는 매실이 주렁주렁 달렸네요.

 

최재우유허지가는 길에는 그새 인도가 설치되었군요.

 

도로를 따라 테크노파크 방향으로 가다가 다리를 건너 태화저수지로 건너갑니다.

 

태화저수지에도 둘레길을 조성해놓았군요.

 

쉼터가 있는 고개마루를 넘어서 북부순환도로 중앙고입구로 내려갑니다.

 

주차장으로 돌아와서 잠시 휴식후 태화강대공원으로 꽃길 도보를 시작합니다.

 

 

오산 만회정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여유로움이 느껴집니다.

 

날씨는 무더운데 대숲길은 시원합니다.

 

청보리밭에 꽃양귀비...

 

 

올해는 꽃양귀비를 못보고 넘어가나 했는데 보게되어 기쁩니다.

 

 

 

 

좀 더 걷고 싶은데 오후에 출근해야하는 관계로 오전10시에 걷기를 마치고 귀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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