妙行도보길

<금정산 숲속둘레길 & 의상대 암릉길 트레킹> 길동무 프로그램 후기

행운57 2014. 5. 2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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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 숲속둘레길 & 의상대 암릉길 트레킹>  길동무만들기 자율 프로그램 후기

 

<도보일 - 2014.5.24일(토)>

 

<참가자 - 산길님, 찔레꽃님, 무아님,  行雲>

 

<도보코스>

범어사 입구주차장 - 등나무군락지 관찰로 - 의상대 암릉 - 의상대 - 원효암 - 미륵존불 & 용머리바위 -

용락암 - 불광사 - 부산외국어대학교 운동장 - 금정산 숲속둘레길 - 상마마을 - 등나무군락지 - 범어사 입구주차장

 

 

 

07시 울산 출발/8시가 넘어서 범어사입구주차장에 도착...커피 한잔 나누고 산행 & 트레킹 시작합니다.

 

범어사 입구로 들어가서  등나무군락지관찰로를 따라 걷습니다.

 

 

등나무군락지관찰로는 천연기념물 제176호 등나무군락지를 한바퀴 도는 코스입니다.

 

 

우리의 첫번째 관심은 낙화한 때죽나무 꽃무리였습니다.

 

 

등나무군락지니까 당연히 등나무가 오늘의 주연입니다.

 

 

하지만 주연보다 더 빛나는 조연이 있습니다.

 등나무군락지 관찰로에서 단연 돋보이는 것은 삼나무와 편백나무로 이루어진 숲길이었지요.

 

 

청정숲을 대변하는 삼나무 이끼를 보세요. 숲의 건강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당초 계획은 금정산둘레길 9코스와 8코스의 일부를 걷는 것이었는데,

길동무들에게 의상대와 미륵불을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전원 의사 일치로 코스 변경합니다.

 

 

등나무군락지에서 의상대로 가는 암릉길은 저도 처음가는 길이어서 길상태를 정확히 몰랐어요.

예상했던 것보다 길이 더 험란했지만, 미안한 마음을 감추고 걸었지요.

모두들 용감하게 암릉을 잘도 오릅니다.

 

아릉 중간쯤 올라가니까 명당자리가 있어요.

전망이 아주 좋았는데 매바위가 멋지게 조망되더군요.

 

 

의상대 능선은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있어 바위도 절경...조망도 절경입니다.

 

 

예전에 길을 잘못 들어 헤메면서 올랐던 기억들이 새삼 떠오릅니다.

 

의상대는 신라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의상대사의 전설이 서려있는 바위입니다.

커다란 너럭바위 아랫쪽에 있어서 놓치기 쉬운 포인트에 위치해있죠.

 

 

의상대 윗쪽의 너럭바위입니다.

곳곳에 이런 전망좋은 바위들이 즐비하니까 발걸음을 자꾸 멈추게 됩니다.

 

뒷편에 우뚝 솟은  바위는 매바위...아랫쪽에 있는 바위는 용머리바위...그 아래 미륵존불이 있는데

오랜만에 사전 정보도 없이 미륵불을 찾는 일이 그리 쉽지 않더군요.

 

의상대에서 원효암 입구로 내려가는 길에 멋진 바위 하나 우뚝 서있습니다.

찔레꽃님 용감하게 바위위로 올라가 멋진 포즈를 취하네요.

 

원효암가는 길에 부도전이 있습니다.  원효암 동편 부도라 부르면 될 것 같습니다.

 

원효암 동편삼층석탑입니다. 부산시 유형문화재 제11호. 고려말 또는 신라초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네요.

 

원효암은 퇴락한 암자를 중창불사를 통해 새단장을 하고 있습니다. 거의 마무리단계입니다.

 

원효암 서편 삼층석탑입니다. 부산시유형문화재 제12호. 고려말 또는 신라초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고합니다.

 

원효암 서편 부도입니다.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부도입니다.

열반하신 스님의 평소 성품과 수행정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부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원효암 전경입니다.

 

원효암에서 채소밭 아래로 내려가면 원효암 울타리(철조망)를 따라서 소로가 나있습니다.

미륵불을 찾아가기위하여 우측 방향의 소로를 따라 걸었습니다.

갈림길이 나타나면 시험치다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고민하다 찍기하는 것처럼 찍어서 걸었죠.

그런데 눈앞에 석문이 나타나는데 한눈에 미륵불이 있는 곳이라는 감이 오더군요.

 

너럭바위에 올라가니 주변경계가 확 트이고 쌍둥이 용머리바위가 너럭바위에 올라타고 있습니다.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풍경이지요.

 

 

용머리바위에서 올려다본 매바위입니다. 다음 산행에는 매바위를 올라보겠습니다.

 

용머리바위를 품고 있는 너럭바위입니다. 계명봉이 아련하게 보이네요.

 

석문을 통과하여 미륵존불을 참배합니다.

경건한 마음으로 부처를 통해 나를 성찰하는 시간입니다.

 

미륵존불 옆에 용이 여의주를 물고 있는 쌍용의  용머리가 보입니다.

 

하산길에 멋진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바위를 만납니다.

 

미륵존불을 참배하고 하산하는 길에 또다른 너럭바위에 올라가니 탁트인 조망도 멋지거니와

바위틈을 비집고 자리는 분재형 소나무도 명품입니다.

 

 

용락암 전경입니다. 대웅전 옆에 큰바위가 있고 대웅전 뒷편에도 큰바위가 있는데 굴법당이 있더군요.

자물쇠로 문이 잠겨 있어 구체적으로 어떤 용도의 법당인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개를 풀어 놓고 일반인의 출입을 막고 있는 듯한 불광사 입구입니다.

일반적인 절과는 좀 다른 모습의 들어가는 문입니다.

 

 

외국어대학교 운동장에서부터 만성암까지 금정산숲속둘레길을 따라 걷습니다.

 

금정산 자락을 따라 아름다운 숲길이 이어집니다. 걷는내내 기분좋은 숲길입니다.

 

만성암 입구에 금정산 숲속둘레길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상마마을을 지나던 중 보행자 둘레길 표지판을 만납니다.

 

 

보행자 둘레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오솔길을 따라서 범어사 경내의 등나무군락지로 들어갑니다.

 

 

 

 

 

 

선쉼터에서 남은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한 뒤 범어사 입구 주차장으로 돌아옵니다.

금정산은 갈 때마다 새롭습니다. 마르지 않은 샘처럼 새로운 이야기들을 길어올릴 수 있는 명산입니다.

이번 여행이 참 좋았다는 길동무들의 말 한마디에 에너지를 얻습니다.

힘든 길 웃으며 걸어준 길동무들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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