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보림사 순례 & 가지산 산행

2013.06.01.(토)

 

06시40분 장흥 가지산 보림사주차장에 도착해서 준비해 온 도시락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산행준비를 하던 중에

스님을 만났습니다. 먼 길을 오셨으니 차 한잔 대접하겠다고 합니다. 보림사는 야생차로 만든 떡차가 유명한 곳입니다.

산사에서 차 한잔...아주 좋은 기회인데 어쩌다가 그만 타이밍을 놓쳤습니다.

 

보림사주차장에 가지산 등산안내도가 있습니다. 먼저 보림사 순례부터 하기로 합니다.

보림사는 신라 구산선문 중 최초의 선문인 가지산문을 연 유서깊은 절입니다.

 

보림사 외호문(外護門)입니다.

절 입구에 있는 일주문을 통과했지만 최근에 만들어진 것 같았고,

외호문을 보는 순간 그 아름다움에 빠져들었습니다.

 

 

 

 

 

보림사의 돌담 또한 아름답습니다.

 

 

보림사의 사천문안에 있는 목조 사천왕상은 보물 제1254호로 지정된 국가문화재입니다.

1515년 작품으로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사천왕상가운데 가장 오래 된 것이라고 합니다.

내부 수리중이라 사천왕상은 볼 수 없었습니다.

 

 

대적광전입니다. 대적광전 앞에 있는 보림사 삼층석탑과 석등은 국보 제44호로 지정된 국가문화재입니다.

통일신라시대인 870년에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합니다.

 

 

대적광전 법당에는 철조 비로자나물 좌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통일신라시대 858년에 만들어진 작품으로 국보 제117호로 지정된 국가문화재입니다.

 

대웅보전이 웅장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특이한 것은 법당안에 연등부처님이 모셔져 있다는 것입니다.

 

 

연등부처님의 모습입니다.

 

한국의 명수 - 보림약수입니다.

 

 

미타전에는 장흥 전 의상암지 석불입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장흥 제암산 중턱의 의상암지로 전해지는 절터에 있었던 석불입니다.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91호로 지정된 지방문화재입니다.

 

 

 

보림사 보조선사 창성탑비입니다.

통일신라시대 884년 작품입니다.

보물 제158호로 지정된 국가문화재입니다.

 

보조선사 창성탑비에서 내려다 본 보림사 전경입니다.

 

 

보림사 보조선사 창성탑입니다.

보물 제157호로 지정된 국가문화재입니다.

 

 

불두가 사라지고 없는 석불입니다.

 

명부전입니다.

벽화가 인상적인 전각이죠.

 

 

보림사 동부도를 찾아가는 길에 또 스님을 만났습니다.

점심공양은 11시20분부터라고 알려줍니다.

그러나 우리는 준비해 온 점심도시락이 있어서 소박한 절집밥상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했습니다.

보림사 산림욕장 입구에 있는 방랑시인 김삿갓 김병연의 시비입니다.

 

 

보림사에는 동부도와 서부도가 있는데 이곳은 보림사 동부도입니다.

동부도는 보물 제155호로 지정된 국가문화재입니다.

 

장흥 가지산 비자림은 2009년 제10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천년의 숲 부문에서 아름다운 어울림상을 수상했다고 합니다.

비자림과 야생차가 어울어진 숲이더군요.

 

 

동부도에서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

 

 

평범한 숲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멋진 바위전망대에 올라섭니다.  망원석(望遠石)입니다.

옛부터 주변 암자의 스님들이 수행하던 곳이라고 소개되어 있군요.

 

 

정상 부근은 길이 아주 가파릅니다.

510m의 비교적 낮은 산이라고 쉽게 생각할 것이 아니더군요.

정상에서는 주변 조망이 아주 좋은데 오늘은 안개로 인해 시계제로입니다.

 

 

소나무산림욕장입니다.

쓰러진 소나무 뿌리에 벤치가 걸려 있네요.

 

 

하산하는 길에 만난 원당암입니다.

 

 

장흥은 표고가 유명한 곳이죠.

 

 

불일암 게시판의 글귀입니다. 나의 노년의 모습도 이러했으면 좋겠습니다.

 

 

불일암 주지이신 지묵스님은 가스중독으로 병원에 입원중이어서

신도들이 매주 토요일마다 모여서 법회를 연다고 합니다.

스님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불일암 담장에 있는 조형물입니다.

 

 

 

비자림 산림욕장을 둘러보는 것으로 가지산 산행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오후에는 장흥시내를 흐르는 탐진강 생태습지공원에서 수련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장흥 정남진 토요시장을 둘러봅니다.

 

탐진강을 따라 에움길이라는 도보길이 있습니다.

 

탐진강을 건너는 징검다리가 놓여있어 탐진강 생태습지공원과 토요시장을 오가는 통로가 됩니다.

 

 

노랑 어리연꽃이 피었군요.

 

 

벌써 수련도 곱게 피었구요.

 

 

 

 

정남진 토요시장에서는 공연이 펼쳐지고 있군요.

장흥시장을 둘러보니 한우고기와 파프리카, 표고가 장흥의 대표 먹거리인 것 같았습니다.

이제 5박6일 여정의 베이스 캠프인  해남 땅끝황토나라테마촌으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