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황매산 철쭉산행

2013.05.18.(토)

 

06시30분...합천 황매산군립공원 주차장에 도착하니, 밀려드는 차량들로 북새통입니다.

주차요원들이 군데 군데 배치되어 있었지만, 통제에는 한계가 있는 듯합니다.

 

철쭉군락지와 가장 근접한 주차장은 이미 만차상태입니다.

우리는 운좋게 조금 기다려서 주차장의 빈자리 하나를 차지했습니다.

 

차안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북새통속에서도 느긋하게 철쭉탐방길에 나섰습니다.

만개한 꽃들이 이루어내는 모습은 장관이었었습니다.

 

말로 표현되는 도는 도가 아니라는 노자의 말씀처럼

말로 표현되는 아름다움은 아름다움이 아닌 듯합니다.

 

그저 바라보며 가슴으로 느낄 뿐,

카메라에 풍경을 담는 일조차 부질없는 일처럼 느껴집니다.

 

우리부부는 2시간 30분 정도를 철쭉군락지를 거닐며 철쭉꽃을 감상하고

뒷사람들을 위하여 그 자리를 떠났습니다.

 

밀려드는 차량의 긴 행렬과 주차공간이 부족하여 멀리서부터 도로를 걸어오는

사람들의 긴 행렬 을 보면서 우리는 여유롭게 노고단의 털진달래를 만나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