妙行도보길

울진 구수곡자연휴양림 & 웅녀폭포 트레킹

행운57 2011. 10. 17. 14:53
728x90

2011.10.15~16일

 

구수곡자연휴양림은 울진군 북면 응봉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휴양시설인 숲속의집은 금강소나무 숲속에 있어 운치가 있습니다.

 

우리부부는 숲속의 집 (2인실)  잣나무2호에서 하룻밤을 묵었습니다.

내부시설은 최근에 리모델링을 한 듯 화장실에는 비데도 설치되어 있고

 

국립휴양림에는 없는 에어컨도 설치되어 있고 방과 주방이 별도공간으로

독립되어 있어 좋았습니다. 다만, 침구의 청결상태가 좀 아쉬운 점입니다.

 

 구수곡(九水谷)은 용문터골, 제단골등 아홉골짜기의 물이 하나의 골짜기로

합수되어 흐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아침식사를 하고 웅녀폭포로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임도길과 계곡길은 사랑나무에서 만납니다.

 

우리는 계곡길을 따라서 사랑나무 갈림길까지 올라갑니다.

비경이라고 할 것 까지는 없겠지만 계곡트레킹을 즐기기에는 안성맞춤입니다.

 

사랑나무갈림길에서 계곡을 따라 올라갑니다.

속등갈림길에서 용소폭포, 금강소나무군락지, 웅녀폭포길이 갈라집니다.

 

우리는 웅녀폭포길을 따라서 계곡트레킹을 계속합니다.

웅녀폭포까지는 10개의 목교와 여러개의 징검다리를 건너야 합니다.

 

웅녀폭포에 도착합니다.

폭포를 알리는 표지판 하나 없습니다.

 

폭포는 웅장한 맛은 없지만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폭포까지 올라오는 동안 금강소나무 등 숲이 주는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산너머 용소골에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부드러운 골짜기의 물줄기가 내뿜는 편안함이 좋았습니다.

 

사랑나무 갈림길로 되돌아 나옵니다.

올라 갈 때 느끼지 못했던 것들을 느끼게 되니 지루한 느낌은 끼어들 틈이 없습니다.

 

사랑나무갈림길에서 3km의 상당임도를 따라 돌아 옵니다.

임도주변을 가득 메우고 있는 금강소나무숲이 주는 맑은 기운을 받습니다.

 

오늘은 잘익은 산초열매를  한봉지 수확을 하는 행운도 따랐습니다.

임도길 중간쯤에서 샛길 하나를 보았습니다.

 

느낌상 그 길을 따라가면 덕구온천 원탕이 있는 곳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다음에 그 길을 걸어보리라 마음에 새겨 둡니다.

 

4시간의 트레킹을 마치고 휴양림으로 돌아왔습니다.

다시 가고 싶은 자연휴양림 목록에 구수곡을 새겨넣습니다.

 

 

 

 

 

 

 

사랑이 끝나버린 사랑나무~~~

 

 

 

 

 

 

 

 

늘 지나온 길을 지우며

새로운 길을 걷다가 

못다걸은 길에 대한 미련조차 버리고

영원한 길로 들어서는 고독한 여행자이기를~~~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