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23.
봉화 청량산 축융봉으로 단풍산행을 떠난다.
새벽5시30분에 등산로입구인 입석에 도착한다.
짙은 안개와 어둠으로 지척을 분간할 수 없다.
승합차안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06시20분 ... 날이 밝아오고 있다.
청량산휴게소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걷는다.
산성입구에서 임도를 따라 오른다.
붉게 타오르는 단풍이 길손을 반긴다.
온산 가득 단풍이 들었다. 만산홍엽이라고 했던가?
산성마을에는 두집 정도가 살고 있는 듯...
계단을 따라 공민왕당을 올라 같다가 되돌아 내려온다.
물론 공민왕당에서 축융봉으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있지만, 임도를 따라 걷기로 한다.
축융봉으로 가는 도중에 운해가 나를 반긴다.
철계단을 따라 축융봉으로 올라간다.
축융봉에는 출사를 나온 사람들이 빛을 기다리고 있다.
사방으로 구름바다가 펼쳐진다. 주변의 산들은 섬이 되었다.
망연자실이라고 표현해야하나?
이 아름다움을 표현할 적절한 단어를 찾지 못했다.
산이 높다고해서 반드시 멋진 풍경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풍경도 타이밍의 예술이다. 오늘은 축복의 때이다.
청량사의 전경이 아름답다.
절벽밑에 자리잡은 청량사 응진전...
청량산의 봉우리들이 구름속에서 꽃처럼 피어난다.
한산길에 올려다 보이는 축융봉!!!
산성길에 만나는 밀성대...
성곽옆으로 데크길도 만들어 놓았다.
구름바다와 단풍에 취해 산을 내려오니, 짙은 안개가 길을 메운다.
내가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것인가?
입석에서 축융봉 산행은 2~3시간이면 족하다.
임도를 따라서 공민왕당을 지나 축융봉에 올랐다가 산성길을 따라 밀성대를 거쳐 내려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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