妙行도보길

십일여정(5일차)-대암산생태탐방로-설악산 대승폭포-선림원지-미천골휴양림

행운57 2011. 6. 16.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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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6.8.

 

광치자연휴양림에서 맞이하는 아침은 상쾌하다. 여행의 피로도 말끔히 풀렸다.

잠시 산책이나하고 길을 나서자며 시작된 길...처음에는 도로를 따라 1.3km...그 길만으로도 좋은데...

 

본격적으로 대암산생태탐방로가 열리고 우리는 옹녀폭포까지 2.5km를 더 걷기로 했다.

마음같아선 더 멀리 걷고 싶었지만 12시까지는 휴양림 키를 반납해야했으므로...

 

광치계곡의 신선한 숲속으로 고요한 오솔길을 따라 걸으면서 이런 날에는 산행을 하는 것보다

산행을 멈추는 것이 더 힘들고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했다. 그만큼 계곡은 싱그러웠고

우리부부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쪽동백꽃을 즈려밟고 가는 길...

 

 

 

 

 

 

 

 

 

 

차를 몰고 원통을 거쳐 설악산 장수대 쉼터에서 낮밥을 먹고 대승폭포를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몇해전 장수대에서 대승폭포를 거쳐 십이선녀탕으로 등산을 하면서 카메라를 가져가지 않아서

사진을 남기지 못해 아쉬워했던 기억들이 떠오른다.

 

장수대에서 0.9km의 비교적 짧은 거리였지만, 경사가 심한 오름길이 멀게만 느껴진다.

물이 없어 폭포의 위용도 사라지고 초라한 모습이었지만 지난 번 산행에서의 멋진 풍광을 되새겨 본다.

 

 

 

 

 

 

 

 

 

한계령휴게소에 차를 멈추고 커피 한잔을 나누며 등선대 비경에 취해본다.

 

 

 

 

오늘의 숙박지는 양양의 미천골자연휴양림내 산림문화휴양관2층이다.

휴양관에 여장을 풀고 선림원지로 산책을 나섰다.

 

우리불교문화를 꽃피웠던 곳...선림원지는 이번이 두번째 참배다.

아내에게 꼭 안내해주고 싶어 이곳에 숙소를 정했다.

 

해질녁 선림원지의 참배는 장엄하고 서정적이다.

 

 

 

 

 

 

 

 

 

 

 

 

 

 

 

 

미천골 맑은 공기와 솔바람...

방안 가득 스며드는 숲...

몇일을 더 머물고 싶은 충동을 누르고 다음을 기약하며 떠나온 길...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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