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일여정(2일차) - 관악산둘레길 2.3구간 도보여행

2011.6.5.

 

도봉산둘레길이나 북한산둘레길을 가려다가 컨디션이 좋지 않아 관악산유원지에서 휴식들 취하기로 하고 아내와 함께 길을 나섰으나 관악산유원지입구에 있는 관악산둘레길2구간 안내판을 보고 불현듯 그 길을 걸어보고 싶었다.

 

관악산둘레길 2구간은 삼성산에 속해있다. 보덕사갈림길까지는 국기봉으로 올라가는 등산로를 따른다.

깊은 산중에 고요히 자리잡은 보덕사를 참배하고  인적이 드문 둘레길을 천천히 걸었다.

 

울창한 숲도 지나고...

 

천주교 삼성산성지를 참배한다. 내가 믿는 종교는 아니지만 순교자들이 잠들어 있는 성지를 그냥 지나치는 것은 도리가 아닐 것 같았다.

 

 

산정을 향해 오름길을 걷는 등산에 비해 편안함을 주는 여정이다.

 

울산에는 찔레꽃이 지는데 이곳에는 찔레꽃이 절정이다.

 

도로를 건너 국제산장아파트앞에서 관악산둘레길3구간이 시작된다.

 

도심의 중심에 이렇게 멋진 도보길이 있다니...길을 걷고 나서야 아이들 집에서 바라보면서 저 산자락을 따라 걸으면 관악산을 가지 않을까 생각했던 바로 그 길이었다.

 

관악산둘레길에는 친절한 길표시가 인상적이다.

 

배수지공원에서 관악산을 조망해본다.

 

건우봉을 지나 길을 잘못 들어 잠시 알바를 하고 난우공원을 지나 두번째 알바를 하고서야 관악산둘레길 3구간 도보를 마쳤다.

이 길은 도심을 얼마간 걸으면 보라매공원과 국사봉을 거쳐 현충원까지 이어지는 도심 능선길을 연결해서 걸을 수도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