妙行도보길

십일여정(3일차) - 관악산둘레길 1구간 도보여행

행운57 2011. 6. 1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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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6.6.

 

오늘의 여정은 모처럼 가족이 함께하는 도보여행이기에 의미가 깊다.

오래 걷지 못하는 아들을 배려하여 비교적 짧은 코스를 택했다.

 

관악산까지자연길 육교에서 시작되는 관악산둘레길1구간은 무당골까지는 연주대로 올라가는 등산로를 따라 걷는다.

 

 

처음 가파른 계단길을 올라서면 이렇게 편안한 길이 나온다.

 

 

앞서 걷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흐뭇하다.

 

 

 

조망대에서  시내를 조망해 본다. 대부분의 관악산의 등산로는 연주대를 향해 열려 있기때문에 둘레길은 한적하여 좋다.

 

낙성대공원으로 내려온다. 오래전 혼자서 처음 관악산을 올랐을 때 낙성대에서 출발을 했기에 의미가 남다른 곳이다.

 

낙성대공원 매점에서 아이들이 막걸리를 한통 사가지고 나온다.

산기슭에서 가족이 둘러 앉아 담소를 나무며 먹는 막걸리와 낮밥은 꿀맛이다.

 

서울대로 넘어가는 길목에서 아들과 아내는 하산을 하고 나는 딸과 함께 산길로 접어 들었다.

관악구청을 거쳐 둘레길1구간을 마치고 신림역 골목에서 뒷풀이를 하기로 하고 막걸리집을 찾아 다녔다.

 

그 길에서 우연히 먼저 간 아내와 아들의 뒷모습이 보였다. 어디서든 만날 인연이면 만나게 되어 있는가보다.

현미채식을 하다보니 고기나 생선을 먹지 않는다. 술을 파는 음식점은 많지만 파전을 파는 막거리집은 오후 늦게부터

영업을 한다. 결국 보라매공원 근처까지 가서야  전 전문점을 찾았다. 유쾌하고 즐거운 뒷풀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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