妙行도보길

[스크랩] 여수 하화도 꽃섬길 도보여행

행운57 2016. 3. 1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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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하화도 꽃섬길 도보여행



2016.3.6(일)/ 행운 & 무아


07시에 백야도선착장에 도착하여 08시 여객선으로 하화도로 들어 갈 계획이었으나

 짙은 안개로 인해 출항이 통제되어 08시 여객선은 운항하지 않는다고 한다.


10시에 출항하는 임시 여객선이 있을 거라는 말을 믿고 짜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백야도 생태탐방로를 걸은 후

매표소로 갔더니 말이 바뀌었다. 10시 여객선은 단체예약이 되어 일반 여행객은 자리가 없다는 것이었다.


어쩔 수 없이 11시30분에 출항하는 여객선이라도 예약을 부탁해 놓고 차량으로 돌아와서

소문난 개도 막걸리를 마시면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매표소에서 우리를 찾는 방송을 한다.


10시 여객선 단체예약팀에서 취소인원이 몇명 있어서 대타로 우리가 탈 수 있다는 것이었다.

10시 백야도, 15시30분 하화도 출항 왕복표(1인당 왕복12,000원)를 매표해서 들뜬 마음으로 승선을 했으나,


10시가 지나도 여객선은 출항을 하지 않는다. 안개로 인해 출항허가가 나지 않는다고 한다.

무작정 배안에 갇혀 있다가  10시35분경에 출항하여 20여분만에 하화도에 도착했다.


84인승 화랑호가 화화도에 도착하여 하선을 하고 있다.



하화도에 도착하여 첫눈에 들어오는 것은 벽에 새겨진 문태준의 시 <섬>이었다.



하화도 <꽃섬길>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에 끌려 여기까지 왔다.



우리가 걸은 <하화도 꽃섬길>코스는


선착장(탐방로입구) - 휴게정자1 - 하화태양광발전소 - 휴게정자2 - 순넘밭넘 구절초공원 - 큰산전망대 -

깻넘전망대 - 큰굴삼거리 - 막산전망대 - 큰굴삼거리 - 예림민 야생화공원 - 선착장(5.7km/3시간 소요)



하화도에서는 돌아갈 배편이 정해져 있으니 길을 재촉할 필요가 없다.

도보출발에 앞서 와쏘식당에서 여천막걸리를 곁들여 점식식사를 했다.



마을회관앞에서 탐방로길 방향으로 향한다.




<휴게정자1>에서 커피를 마시며 쉬어간다. 단체여행객들은 반대방향으로 갔으니 우리 둘만의 세상이다.



선바구 정상을 거쳐...



멋진 해안절경을 감상하면서 천천히 걷는다.



돌담길을 걸어 순넘밭넘 구절초공원으로 간다.



상화도(윗꽃섬)와 아랫꽃섬 마을 풍경을 담아본다.




섬이 주는 느낌때문인지 평범한 산책로를 걷는데도 기분은 특별하다.



전망대마다 시가 반긴다.



꽃섬이니 꽃피는 계절에 오면 당연히 좋겠지만, 인파로 북적이는 꽃길보다

한적한 꽃없는 길이 더 마음에 들어 이 시기를 선택했고,

선택의 결과에 만족한다.



까치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큰산전망대



시인은 <세월이 낸 길>이라고 했지만 지금 하화도는 변하고 있다.

데크길도 모자라 큰굴삼거리에 출렁다리공사를 하고 있으니 세월이 아니라 사람이 낸 길일테다.




섬에서 또다른 섬을 만나는 곳 - 전망대



가파른 절벽길에 데크로드를 설치...



깻넘전망대에서 큰굴삼거리로 내려가는데 <공사중>안내판이 길을 가로 막고 있다.

질퍽한 우회로를 따라 큰굴삼거리로 간다.



큰굴삼거리



100m 출렁다리를 건설중이다.



막산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에 만나는 바위섬



막산전망대




애림민 야생화공원에는 벌써 유채꽃이 피었다.



선착장으로 돌아오니 출항시간이 1시간이나 남았다.



마을경로당에 들러 부추전을 시겨 먹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부추와 함께 들어간 쑥 향이 입안 가득 퍼진다.


15시30분에 출항하는 화랑호편으로 백야선착장으로 돌아왔다.

16시 백야선착장을 출발하여 19시15분에 귀가완료.


전국투어 1탄 여수편은 당분간 계속되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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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울산도보여행클럽
글쓴이 : 行雲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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