妙行도보길

포항 내연산 경상북도수목원 생태관찰로 트레킹

행운57 2014. 6. 1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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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산 경상북도수목원 생태관찰로 트레킹>길동무만들기 자율프로그램 후기

 

<도보일2014.6.14일(토요일)>

 

08시 진장동 농협 하나로마트 후문 시내버스 승강장에 모여서 차량 1대로 경상북도수목원으로 출발.

 

참가자: 산길님, 무아님, 찔레꽃님, 나우님, 행운(行雲)

<도보 소요시간 - 6시간 정도>

 

 <도보코스>

수목원주차장 - 수목원관리사무소 - 향로봉 방향 생태관찰로 - 꽃밭등 - 향로봉 갈림길 -

 삼거리 - 우척봉 능선 갈림길 - 외솔베기 - 전망대(영춘정) - 수목원주차장 (총거리15.15km)

 

경상북도수목원은 입장료와 주차료는 무료지만 수목원 입구 관리소에서 입장인원을 체크합니다.

수목원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오전10시경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수목원대장군과 여장군의 호위를 받으며 수목원관리사무소 옆을 지나서 임도를 따라 올라갑니다.

 

고산식물원 방향입니다.

 

<빈도리>입니다. 일본 원산이고 일본말발도리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

 

생태관찰로 입구에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aks, 수목원홈피에는 올라와 있지 않습니다.

물론 수목원입구에도 없습니다. 그런 탓인지 탐방객들이 생태관찰로의 존재여부를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몇몇 탐방객들만 생태관찰로를 따라 트레킹을 하는게 보일뿐 숲길은 적요합니다.

적잖은 예산을 들여 관찰로를 만들었을텐데 이를 알리려는 노력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생태관찰로는 삼거리를 기점으로 내연산구간과 천령산구간으로 나뉘는데 우리는 내연산구간을 먼저 걷기로합니다.

어느 방향으로 걸어도 상관없겠지만 내연산구간을 먼저 걷는 것이 순방향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상태관찰로는 삼거리 부근의 계곡을 건너는 징검다리를 제외하면

전구간에 걸쳐 계단이 하나도 없는 무장애탐방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초록숲에 낙엽길을 걷는 재미가 좋습니다.

낙엽 특유의 향기를 맡으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첫번째 쉼터에 도착하니 다른 팀들이 간식을 나누어 먹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네요.

걸쭉한 이야기들이 오가고 우리 일행도 간식을 얻어 먹으며 함께 휴식을 취했습니다.

 

일정한 거리마다 쉼터가 조성되어 있어 힐링하기에 좋은 탐방로라고 생각됩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15km나 되는 탐방로에 화장실이 하나도 없다는 점입니다.

 

관찰로는 나무다리 아래를 통과하게 되는데 윗쪽 다리를 건너서 가면 어디로 가게 되는지 궁긍하네요.

다음 기회에 한번 탐색을 해봐야겠습니다.

 

 

관찰로는 깊은 산중 산허리를 휘돌아갑니다. 내연산 향로봉이 조망되기도 합니다.

 

관찰로가 개설된지 1년이 지났습니다만, 아직은 완전하게 길이 숲에 스며들지 못했습니다.

 

새소리도 듣고 길가에 자라는 식물들도 관찰하면서 여유롭게 걸음을 이어갑니다.

 

 

숲은 참나무가 주종이긴하지만 소나무도 멋있고 철쭉나무나 단풍나무도 어울어져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철쭉이 피는 봄과 단풍이 물드는 늦가을에는 입산이 통제된다는 것이지요.

좀 더 유연한 정책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생태관찰로는 초행자도 길을 잃을 염려가 없을 정도로 이정표가 잘 설치되어 있습니다.

 

 

꽃밭등에서 등산로를 따라 내려가면 삼거리까지 0.9km의 거리지만,

생태관찰로는 2.15km의 거리를 빙 둘러서 내려갑니다.

 

 

 

삼거리로 진입하는 곳에는 일본잎갈나무 군락지가 있습니다.

점심식사를 하려고 했던 정자에는 먼저 간 탐방객들이 차지하고 있네요.

 

우리는 징검다리를 건너 삼거리에 있는 쉼터에 자리를 펴고 맛나는 점심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각자가 가지고온 도시락을 펼쳐놓으니 진수성찬입니다.

 

 

 

삼거리에서 천령산 갈림길로 올라가는 관찰로 주변에는 옛 화전민들이 밭을 일구고 살았던 흔적들이 남아있습니다.

시명리 사람들이지요.

 

 

상태관찰로는 걷는데 최적화된 길이지만 특별한 변화가 느껴지지 않는 길이어서 다소 지루할 수 있습니다.

저는 뭐 나름대로 이런 길을 걸을 때 지루하지않게 걷는 법을 실천하고 있어 괜찮습니다만.

 

 

이정표상의 전망대는 수목원내에 있는 영춘정이라는 이층 정자를 말합니다.

삼거리를 기점으로 이제는 천령산구간을 걷게됩니다.

 

길가에 있는 소나무 한그루가 분재처럼 멋지게 보이네요.

 

 

여기 정자에서 트레킹을 즐기는 어버지와 딸을 만났습니다.

산티아고 순례를 준비중이라고 하더군요.

 

외솔배기에서 수령250년된 소나무 한그루를 만납니다. 수목원에서 보호수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습니다.

 

외솔배기에서 유계리로 내려가는 등산로 이정표도 있습니다.

 

 

생태관찰로 주변의 산봉우리는 내연산 구간의 배봉과 천령산 구간의 삿갓봉이 있지만

관찰로는 두 봉오리를 피하여 주변을 빙 둘러서 갑니다.

 

전망대 삼거리에도 생태관찰로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전망대 영춘정입니다.

 

영춘정에 올라 매봉과 내연산 향로봉에 이르는 능선을 조망해봅니다.

전망대 그늘에서 각자의 베낭에 남은 간식들을 나눠먹고 나무데크길을 따라서 수목원주차장으로 돌아왔습니다.

매주 트레킹을 하다보면 특히 무더운 여름철에는 갈만한 곳을 구하기가 쉽지않습니다.

그러기에 걷는 길 하나 하나가 더 소중합니다.

저의 길동무프로그램에 동참해주신 산길님, 무아님, 찔레꽃님, 그리고 처음 오신 나우님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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