妙行산행길

지리산 달궁계곡 수달래 & 노고단 털진달래 산행

행운57 2014. 5. 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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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달궁계곡 수달래 & 노고단 털진달래 산행

 

2014.5.2일/무아님과 함께

 

도보여행 2일차 - 베이스캠프 <흙속에 바람속에>에서 이른 아침을 먹고 노고단을 향해 출발.

노고단 가는 길에 달궁계곡의 수달래를 만난다.

 

수달래는 만개상태였다.

 

보너스를 탄 기분이랄까.

 

달궁계곡의 우렁찬 물소리와 함께 만난 수달래는 환상의 조합을 이룬다.

 

 

 

 

 

수달래가 피니 계곡물 또한 붉게 물들었다.

 

 

 

 

달궁계곡 수달래 탐방을 마치고 성삼재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노고단을 향해 출발.

갑자기 무더워진 날씨가 발걸음을 무디게 한다.

 

그러나 노고단대피소 앞에서 한 그루의 털진달래를 만나자 언제 그랬느냐는 듯 기운이 충만해진다.

 

노고단을 찾는 여행객들은 저마다 즐거운 표정이다.

노고단대피소 취사장에서 점심식사를 하는데 소불고기 굽는 냄새가 역겹다.

돼지 삼겹살 굽는 냄새는 더 역겹다.

자연에서 먹는 간소한 식사는 나도 살리고 자연도 살린다.

  

노고단고개로 올라가는 돌계단

 

노고단고개에서 바라보는 털진달래군락은 장관이다.

지난해에는 지는 털진달래를 만나 아쉬움이 조금 남았는데.

 

노고단 정상에서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게끔 시간을 허용해준다면 더 좋은 추억여행이 될 것이다.

 

반야봉을 바라보면서.

 

 

만복대를 바라보면서.

 

추억의 노고단 정상을 향하여.

 

 

 

 

눈에 어리듯 꿈에 어리듯.

 

핏빛처럼 붉어서 서럽고 서러워서 아름다운 그 이름 - 노고단 털진달래.

 

 

노고단 정상의 돌탑을 새로 쌓고 있다. 탑이 허물어진걸까.

 

 

노고단을 그저 지리산 종주의 시발점으로 생각했을 땐 갈 길이 멀어 노고단을 제대로 감상할 수 없었다.

노고단만을 목적으로 오르니 비로소 노고단의 풍광이 내게로 안겨 왔다.

 

성삼재휴게소에서 정령치를 넘어 용산마을 허브랜드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바래봉 철쭉 산행을 시작한다.

애초부터 팔랑치에는 철쭉이 피지 않았다는 걸 알았기에 하부군락지만 둘러볼 생각이었다.

 

그러나 하부군락지의 철쭉은 이미 지고 없었다. 허탈하다고나 할까.

산을 내려오는 등산객에게 팔랑치의 개화상태를 물어보니 꽃몽오리만 맺힌 상태라고 한다.

 

허브랜드에서 2일차 도보여행을 마무리하고 베이스캠프인 "흙속에 바람속에"로 귀가.

저물녁 청계저수지 둑방길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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