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매산 철쭉산행 & 흙속에 바람속에
산행일-2014.5.1(목)/무아님과 함께
(산행코스)
산청 황매산 영화주제공원 - 황매산성 - 합천 황매산 오토캠핑장 - 제1철쭉군락지 - 제2철쭉군락지 - 영화주제공원
도보여행 1일차 - 황매산 영화주제공원에서부터 느긋하게 꽃산행을 시작합니다.
황매산 가는 길에 멋진 소나무 한 그루 만났습니다.
<영화주제공원 세트장>
<황매산성 오르는 길에 황매산 정상 조망>
<황매산성>
<황매산성에서 황매산 정상 조망>
<5.1일 현재 황매산 정상 부근의 철쭉은 만개가 되지 않은 상태>
<황매산 오토캠핑장에서 제1철쭉군락지 가는 길 - 만개>
<제1철쭉군락지>
<황매산 오토캠핑장엔 천막식당들이 영업 중, 주차장은 만차>
<제1철쭉군락지 - 만개>
<철쭉군락지는 여행객들로 인산인해>
<제2철쭉군락지 가는 길>
<제2철쭉군락지 - 50% 만개>
꽃밭에 앉아 점심식사를 하고 오후2시경에 베이스캠프<흙속에 바람속에>로 출발
김작가라는 분이 쓴 블로그 글을 보고 4벅5일간의 베이스캠프로 정한 민박집<흙속에 바람속에>
진주에 살다가 귀촌한 부부가 운영하는 찻집 & 민박집이다.
집은 마음가는 대로 형편따라 지은 황토집이다.
담쟁이 넝쿨이 담을 타고 올라가는 자연과 함께 하는 집이기도하다.
산청군 단성면 청계리에 위치한 찻집 창문을 통해 청계저수지가 내려다 보인다.
찻집 내부 전경 - 안주인이 손수 천연염색을 하여 만든 옷을 장식으로 걸어 놓았다.(비매품)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소품들이 왠지 정겹다.
벽면에는 이렇게 시도 적혀 있다.
<흙속에 바람속에>라는 이름은 이어령선생님의 산문집<흙속에 저 바람속에>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민박집의 구조는 황토방 하나, 노래방으로 꾸며 놓은 방 하나, 주인방 하나, 그리고 조그만 방 하나
황토방이 가장 좋다고 할 수 있는데 황토방의 선반에는 소품들을 갖춰 놓았다.
황토방의 가장 큰 매력은 창문을 통해 초록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풍경이다.
가만히 초록을 마주하고 앉아 있으니 시간의 흐름이 느껴지지 않는다.
담장과 뜰에는 꽃들이 피어난다. 불두화가 피었다.
작은 연못을 지나 언덕베기에 세심정이라는 정자가 하나 있다.
메뉴판에도 없는 전 하나 시켰더니 두릅까지 넣어서 맛있는 전을 만들어 주셨다.
동동주는 직접 빚은 건 아니고 산청양조장에서 가져온단다.
4박5일동안 우리부부를 행복하게 했던 건 정갈한 식사다.
한 끼에 6천원하는 밥상인데 손수 채취한 산나물 들로 소박한 밥상을 차려나온다.
날마다 그날의 형편대로 반찬과 국이 만들어진다.
안주인의 반찬솜씨도 좋고 정성도 곁들여지니 더욱 더 좋다.
민박집에 머무는 손님들은 각자가 아닌 함께 식사를 한다.
물론 우리는 아침 일찍 다녔던 관계로 아침은 따로 먹긴했지만.
술을 매개로 손님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바깥주인장.
이야기로 시작하여 손님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안주인장.
그리고 지리산둘레길을 걷는 도보꾼들을 실어나르는 수고까지.
소박한 여행을 꿈꾸는 여행자에게는 천국이나 다름없다.
단, 공동화장실겸 샤워실을 이용해야하는 불편이 있을 수 있고
밤늦게까지 술과 이야기가 무르익는 거실의 분위기가 잠을 방해할 수도 있다.
이번 여행이 그 어느때모다 편안한 여행이 되었던 건 민박집<흙속에 바람속에> 머문 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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