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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05.(수)
남도기행 5일차 - 땅끝에 왔습니다.
땅의 끝
새로운 시작입니다.
맴섬은 일출로 유명하지만
이렇게 해무가 서린 날의 풍경도 좋습니다.
해남에서 서울까지
국내 최~장거리 트레일 워킹 코스
삼남길이 시작되는 곳입니다.
땅끝마을에서 땅끝탑으로 갑니다.
늘 새롭게 시작하는 하루가 충만하기를
땅끝탑에서 기도합니다.
두 그루의 연리지를 만나 봅니다.
무슨 간절한 사연이 있길래 둘이 한 몸이 되었을까요?
무인도를 바라보며 내 친구인 고독을 만나 봅니다.
우리가 걸고 있는 이 길은 삼남길의 일부이고
땅끝 천년숲 옛길이고
미황사 천년역사길이고
테마가 있는 땅끝 탐방로입니다.
참 이름이 많죠?
자갈밭삼거리에서 천년숲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나무계단길이 아득하네요.
여행길에 서면 무엇이 우리를 반겨줄지,
무엇이 우리에게 영감을 줄지 알 수 없기에
마음이 설레입니다.
땅끝전망대!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오기도 하고
우리처럼 걸어서 올라오기도 합니다.
고은 시인의 시비가 있습니다.
"땅끝에
왔습니다.
살아온 날들도
함께 왔습니다.
져녁
파도 소리에
동백꽃 집니다."
우리는 과거로 되돌아 갈 수도 없지만
그렇다고 과거는 지울 수도 없는 업입니다.
순간을 참 되게 살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김지하 시인의 시 - 애린-도 읽어 봅니다.
상태산책로를 따라 땅끝마을로 돌아갑니다.
횟집이 즐비한 곳에서 가정식 백반집을 찾았습니다.
이번 여정에서 첫 외식입니다.
점심식사 후 차를 몰아 두륜산 대흥사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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