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어울길

울산어울길6구간(입화산입구 - 십리대밭교 - 남산(솔마루)입구

행운57 2012. 12. 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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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01.

 

어울길5구간에 이어 6구간 입화산으로 입산을 합니다.

언제 걸어도 정다운 길이지요.

 

 

입화산길은 '참살이숲길'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참살이숲이라는 이름이 곧 입화산의 상징이 되겠습니다.

 

불꽃을 세우는 산, 그 산을 걸으며 작은 소망 하나쯤 빌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어울길은 입화산 고스락(정상이라는 뜻의 우리말)을 거쳐 다운 현대아파트로 가지만,

고스락을 거치지 않고가는 자락길도 있습니다.

 

중구둘레길과 성안옛길에 이어 중구누리길도 생겨났네요.

중구누리길에 있는 최재우 유허지길도 한번 걸어보면 좋을 길입니다.

 

옛 다운목장길이 오늘따라 평화롭게 느껴집니다. 느릿 느릿 살다가 남보다 좀 못살면 어떻습니까?

바르게 사는 것이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인데 느릿 느릿 가도 지름길로 가면 크게 느리지는 않겠지요.

 

내가 왜 솔숲길을 특별히 좋아하는지 그 이유는 모르지만,

솔향기가 그윽한 그 길을 걷노라면  텅빈 충만을 느끼게 됩니다.

 

태화강이 내려다보이는 정자앞에 섰습니다.

태화강의 야경을 내려다보면서 막걸리 한잔 앞도 놓고 하룻밤을 새워도 좋을 그런 곳이지요.

 

능선을 따라 걸으면 시민교회옆으로 내려가지만, 어울길은 현대아파트로 내려가게 됩니다.

 

가파르고 거칠게 느껴졋던 이 길이 데크길로 변모했군요.

 

아스팔트 직선길을 걸어서 태화강변으로 나아갑니다.

 

강변에 울려퍼지는 노래소리를 들으며 태화강변길을 걷습니다.

 

새들이 찾아온다는 것은 강이 살아난다는 뜻이겠지요.

 

 

오산에 있는 만회정에 올라봅니다.

 

 

 

십리대숲이라지만 실제 걷는 거리는 1.8km입니다.

 

가랑비가 내리는 대숲길을 걷는 기분이 참으로 묘(妙)합니다.

 

 

사랑!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영원을 꿈꾸는 그 무엇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나는 그대를 사랑합니다!

 

십리대밭교를 넘으면 어울길7구간 남산입구로 가게 됩니다.

알아가면 갈수록 더욱 더 사랑이 깊어지는 울산의 산과 강과 바다입니다.

어울길5구간과 6구간을 연속해서 걸으면 약6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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