妙行도보길

해남 두륜산 대흥사 도보기행

행운57 2012. 11. 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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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04.

 

남도기행 둘째날- 비가 내립니다.

두륜산 대흥사시설지구에 주차를 하고 근처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우산을 쓰고 대흥사로 도보기행을 합니다.

 

차나무가 예쁜 꽃을 피웠습니다.

 

대흥사매표소에서부터 경내주차장까지 차량통행로외에 산책로가 별도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예전에 없었던 산책로가 개설되었다니 반갑죠. 그 길을 따라 걸어봅니다.

처음부터 둘째날은 휴식형 도보기행을 계획했으니 거리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산책로는 숲속 오솔길도 있고, 데크길도 있습니다.

 

편백숲에는 상사화가 심어져있네요. 상사화가 필때면 장관이겠습니다.

 

 

 

장춘계곡을 끼고 호젖한 산책길을 빗소리를 들으며 걷게 되니 마음이 안정이 됩니다.

 

편백숲에는 정자도 마련되어 있구요.

 

느리게 느리게 걸었는데도 어느새 주차장에 도착을 했네요.

 

장춘계곡은 물의 흐름이 유순해서 편안한 느낌을 줍니다.

 

주차장에서부터 도로를 걷지만 차없는 거리입니다.

 

유선여관이지요. 오래전에 먹었던 홍어찜의 톡 쏘는 맛이 아직도 잊혀지질 않네요.

 

비오는 날의 가을산사는 그 자체로 기도가 되고 명상이 됩니다.

 

일주문을 들어섭니다.

 

대흥사 부도전입니다. 서산대사의 부도는 보물 제1347호로 국가문화재로 지정되어 있구요.

초의선사의 부도탑도 보입니다.

 

해탈문에서 바라보는 절집의 풍경은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경내에는 순례자들과 등산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집니다.

 

산등성이에 걸린 구름 한자락에도 마음이 반응을 합니다.

 

나무의 뿌리가 서로 연결되어 있는 연리근이라고 하는군요.

 

 

대웅보전을 참배합니다.  순수한 나로 돌아가지는 참 행복한 순간이지요.

 

서산대사의 글귀가 마음에 와 닿습니다.

 

돌아나가는 길은 경내도로를 따라 걷기로 합니다.

오래전 늦가을에 낙옆이 뒹구는 이 길을 걸었던 기억이 되살아 납니다.

 

 

오래된 숲은 더불어 사는 숲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기이하게 생긴 나무줄기에 눈길이 갑니다.

 

두륜산 대둔사라는 현판이 보이네요. 대흥사의 옛이름이라는군요.

 

대흥사매표소를 나와 추억의 거리를 걸어서 출발지로 돌아옵니다.

 

 

뒤돌아보니 대흥사 장춘계곡은 안개속에 잠겼습니다. 꿈속의 길을 걸은 게지요.

산책로를 걸어서 대흥사를 다녀오는동안 몸의 컨디션이 완전해졌습니다.

차를 몰고 숙소인 강진 주작산자연휴양림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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