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0.01.
지리산 신선둘레길 - 신선이 걷던 길이라는 그 말에 홀려 길을 나섰습니다.
인월터미널에서 07시30분 버스에 탑승, 장항마을 입구에 내려 도보여행을 시작합니다.
둘레길을 걷는다는 의미에서 도보여행길이라 표현했지만, 전구간이 등산길입니다.
걷었던 길은 장항마을 - 원천마을 - 팔랑마을 - 팔랑치 - 바래봉 - 덕두봉 - 구인월마을 - 달오름마을
-인월터미널입니다.
장항마을에서 원천마을까지는 도로를 걷는 길입니다.
지리산길3구간과 연결해서 걷는다는 의미를 제외하면 원천마을에서부터 둘레길을 시작해도 좋겠지요.
원천마을의 돌담길이 정겹습니다.
원천마을 전경입니다.
조금 경사진 시멘트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원두막쉼터를 지나면 임도가 시작됩니다.
임도는 솔숲길이어서 상쾌한 기분으로 걷습니다.
곰재를 넘어갑니다.
참샘이라고하는데 물이 나오지 않습니다.
시설을 만들어 놓고 관리를 하지 않으려면 처음부터 만들지 않는게 좋겠지요.
외령마을로 내려가는 갈림길도 보입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길이 많이 상했고 나무들도 넘어지고 꺽였습니다.
가파른 오르막길을 올라서니 눈물고개라는군요. 조망은 좋습니다.
내령마을로 내려가는 갈림길을 지납니다.
임도가 끝나는 곳에서 오솔길이 이어집니다.
팔랑마을의 고사리밭입니다.
지리산의 높고 깊은 곳에 자리잡은 팔랑마을입니다.
지리산 신선둘레길은 팔랑마을에서부터는 국립공원탐방로를 따라 팔랑치로 올라갑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길이 끊어지고 큰나무들이 쓰러져 마치 정글을 탐험하는 기분입니다.
그래도 살아남은 식물들은 꽃을 피웁니다.
힘들게 팔랑치에 도착했습니다.
장쾌한 지리산 주능을 조망하느라 그간의 피로가 싹 가셨습니다.
팔랑치에서 바래봉까지는 구절초 꽃길입니다.
가을에 억새가 빠질 수 없겠지요.
넉넉한 운봉들녘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바래봉이 올려다 보입니다.
전망좋은 곳에 앉아 늦은 점심을 먹습니다.
산부추가 꽃을 피웠습니다.
삼거리에서 바래봉으로 갑니다.
가는 길에는 샘도 있습니다. 샘에도 바래봉에도 옛추억이 남아 있습니다.
멀리 다랭이논이 보입니다.
지리산 신선둘레길의 종착지인 바래봉에 올랐습니다.
덕두봉을 거쳐 달오름마을로 내려갑니다.
대덕리조트와 흥부골자연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차례로 나오지만 이정표가 없습니다.
덕두봉에서부터 내리막길이 계속되는데 조망이 트이지 않아 약간은 답답한 느낌이 듭니다.
하산을 하여 구인월마을을 향하여 농로를 따라 내려갑니다.
예전에 이 길을 따라 올라갔던 기억이 어렴풋이 납니다.
장거리 산행이라 힘들었지만, 나름 만족스러운 여행길이었습니다.
둘레길을 걸을 때 도움이 될까싶어 버스시간표를 올려둡니다.
인월에서 중군마을 입구, 장항마을입구를 거쳐 매동마을입구로 버스노선이 연결됩니다.
'妙行도보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수 금오도 비렁길 도보여행 (0) | 2012.10.10 |
---|---|
지리산길 1구간 & 구룡폭포 순환코스 (0) | 2012.10.05 |
지리산길3구간(매동마을에서 금계까지) (0) | 2012.10.04 |
지리산길3구간(인월에서 매동마을까지) (0) | 2012.10.04 |
강릉바우길13구간 - 향호 바람의 길 (0) | 2012.09.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