妙行도보길

울산 함월산 & 백양사 숲길도보

행운57 2012. 7. 1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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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7.07

 

     자유롭고 싶으면 세상살이에 초연해야 하리라.

     결혼식, 장례식, 돌잔치, 동창회 등 등 각종 모임을 다 참석하고나면 '나'에게 자유로운 시간이 얼마나 되는가?

     자유롭고 싶으면 먼저 비우라고 한다. 먼저 버리라고 한다. 굴레에서 벗어나라고 한다.

 

     중구청을 출발하여 혁신도시 공사현장을 지나고 숲길을 걸어서 함월베드민턴장이 있는 곳까지 왔다.

     성안옛길 이정표가 길안내를 한다.

 

     백양사로 가는 반듯한 길이 있지만 굳이 오솔길을 따라 걷는다.

 

     넓은 길과 좁은 길을 구분하는 것 자체가 하나에 집착하는 것이 되겠지만,  선택가능한 길이라면 좁은 길을 택한다.

 

     최근 중창불사를 마무리하여 천년고찰의 위용을 갖춘 백양사를 참배한다.

 

     대웅전으로 향하는 두개의 문 - 진여문과 불이분

 

     우리는 끊임없이 분별하고 경계를 가르고 구분지으며 살지만, 세상은 너와 나의 구분이 없고, 선과 악의 구분이 없고

     좋고 나쁨의 구분이 없는 불이(不二)라고 한다.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 듯 하지만, 가슴으로 이해하고 행하기는 참으로

    어렵다.

 

     크다고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지만, 백양사의 대웅전은 웅장함이 돋보인다.

 

     응진전에는 16나한님들을 모시고 있다.

 

     일념으로 기도하면 소원은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했던가?

 

    부처는 나를 비춰보는 거울이던가?

 

     원통전의 관세음보살님은 관자재하시니, 세상사를 다 비추어보시고 중생의 아픔을 어루만져주시는 분이다.

 

    명부전 - 돌아가신 조상님들을 위해 기도하는 곳

 

    불교가 민간신앙을 품어 탄생한 전각...

 

    산신각으로 올라가는 길...인간에게 영혼이 있듯이 산에도 영혼이 있다고 믿는다.

 

    대웅전 뒷편에서 절을 외호하고 있는 한그루의 소나무...

 

     산신각 뒷편으로 함월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다.

 

     정상에는 삼각점 하나가 있을 뿐이다.

 

    성안숯못 방향으로 쉼터가 있다.

 

     성안동 주민들이 산책을 즐기는 길이다.

 

     성안숯못이다.

     모든 길은 하나로 통한다. 산줄기는 끊어짐이 없다.

     성안옛길을 따라서 내약마을을 지나서 중구청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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