妙行도보길

운문사 솔바람길을 걷다.

행운57 2011. 9. 2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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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9.22.

 

운문사입구매표소에서 운문사까지 도보길이 이어진다.

솔바람길이다. 약1.4km로 거리가 짧아 도보여행자에게는 조금은 아쉬운 길이다.

 

그러나 운문사 산내암자길을 연결하면 솔바람길은 아주 멋진 도보여행길이 될 것이다.

운문사에서 사리암까지 약 3km (사리암주차장까지 평지길, 주차장에서 사리암:가파른 계단길)

 

운문사에서 내원암까지 약1.4km(평지길)

운문사에서 북대암까지 약1.4km(가파른 길)

 

왕복 14.4km거리의 아주 멋진 도보길을 열어 갈 수 있음이 행복하다.

결혼기념일이라 운문산자연휴양림에서 하루밤을 보내고 운문사 순례길에 올랐다.

 

운문사입구 매표소에서부터 솔바람길을 걸어 들어가는데 그 청량함이 가슴을 채운다.

 

운문사 일주문까지 차도와 인도가 구분되어 있으니 걷기에 얼마나 좋은가?

 

 

 

 

우측으로 호거대도 올려다보고...

 

좌측으로 지룡산도 올려다 보면서 마음문이 열린다.

 

 

 

 

 

 

 

 

 

 

 

 

 

 

 

 

경내는 정갈하고 아름답고 평안하고~~~

내가 서 있는 이 자리, 내가 앉아 있는 이 자리가 바로 극락이되고

부처님전에 절하는 이 마음이 바로 극락이 된다.

 

채소밭의 허수아비스님조차 흥에 겨운듯~~~

 

 

그냥 돌아나가기에는 아쉬움이 남아 내원사길을 따라 걷는다.

특히 전나무숲이 아름다운 길이다.

 

 

 

 

큰절의 우람한 부도보다는 작아서 아름다운 부도군을 보면서 소박한 삶에 대한 확신을 가져본다.

 

길이 끝나는 곳에 내원암은 자리잡고 있다.

부량수전 법당에 앉으니 바람이 내 귀를 스쳐 지나간다.

 

다시 돌아나가는 길~~~

햇빛이 스며드는 솔숲은 환희의 춤을 추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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