妙行도보길

설악산 흘림골 단풍산행

행운57 2010. 10. 18. 15:54
728x90

2010.10.16.

 

오색지구 시외버스정류장에서 07시15분 춘천행버스를 타고 흘림골입구에서 내린다.

본래 시외버스는 흘림골입구에는 정차하지 않고 한계령에 정차하는데 기사님의 도움으로 흘림골입구에서 내렸다.

 

한계령에서 내렸다면 오색방향으로 도로를 따라서 약 2km를 걸어서 흘림골입구까지 내려와야한다. 

단풍철이어서 오색지구와 한계령에는 차량과 사람으로 북적인다.

 

 

 

오늘 단풍산행은 흘림골입구에서 등선대를 오른 다음 오색약수터로 내려오는 코스다.

 

내가 흘림골을 찾는 이유는 암릉과 바위와 골짜기의 아름다움을 보기위함이다.

 

 

 

 

여심폭포...

 

 

등선대 - 신선이 하늘로 오른다. 사람도 등선대에 오르면 신선이 되는가. 주변 조망이 멋지다.

 

앞쪽으로 칠형제봉이 위용을 자랑하고 뒷쪽으로 한계령과 서북릉이 물흐르듯 흘러간다.

 

이토록 아름다운 기암괴석들 하나 하나에 이름을 붙일 수 없으니, 만물상이라 부르는 것일테지.

 

등선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저 바위는 하늘을 향해 날아 오를 듯한 날개짓인가.

 

만추의 색과 바위의 조화가 아름답구나. 醉不歸...산에 흠뻑 취하지 않고는 돌아가지 않으리.

 

 

 

 

 

 

십이폭포 - 점봉산에서 시작하여 주전골의 비경과 함께 열두굽이를 흘러 폭포를 이루었으니, 십이폭이라...

 

독주암 - 정상부에 한 사람만 경우 앉을 수 있다고 독주암이라 부른다지.

 

오색석사의 풍경소리 바람에 흩날리니, 중생의 온갖 번뇌망상 또한 바람결에 흩어지기를...

점봉산이 자연휴식년제 구간으로 지정되기 이전에는 점봉산에 올라 설악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곤 했는데, 이제는 흘림골을 따라 등선대에  올라 설악의 비경을 감상한다. 올해는 기온차가 커서 단풍이 물들기도 전에 말라 비틀어진다고 현지주민이 귀뜸한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