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20
(도보여행코스)
울산 중구청 - 산책로 - 백양사 - 길천마을길 - 입화산 숲탐방로(입화산 산악자건거 코스) -구 삼호교 - 태화강 강변길 - 울산교 - 성남동 중앙시장 - 중구청
(여행기록)
울산 중구청에서 북부순환도로를 건너 북구청 방향으로 내려가면 성안동으로 가는 운동시설까지 갖춰진 산책로가 있다. 복산동 새운파래스타운에서 성안동으로 연결되는 기존 산책로 등은 대부분 혁신도시 건설공사로 인하여 폐쇄되었으나 이 길만은 살아 남았다. 도심속 녹지공간인 산책길을 걷으면 깊은 산중길을 걷는 듯 고요함이 묻어 난다. 환생사를 지나 성안중학교에서부터는 도로를 걷어 백양사에 도착한다. 백양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영축총림 통도사의 말사이며 현재 신축불사중인 대웅전이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마침 점심때가 되어 인근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길천마을길을 걸었다. 인도가 없는 시골길이지만 차량통행이 많지 않아 호젖한 느낌이 들었다.
길천마을을 지나면 입화산 산악자전거코스와 숲탐방로가 연결된다.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종전의 숲길이 환경친화적이었다면 중구청에서 희망근로사업의 일환으로 개설된 산악자전거코스는 숲을 훼손하는 인위적이고 환경파괴적이라고 생각된다. 지금은 건조기여서 뭘 문제가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장마철 폭우에는 심각한 문제점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입화산 구 다운목장길을 돌아서 울산시민교회방향으로 능선길을 따라서 내려와 태화강생태공원으로 접근하여 구 삼호교를 건넌다. 삼호교는 3개의 다리가 있는데 신 삼호교, 삼호교, 구 삼호교가 있으며 구 삼호교는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다고 한다. 구 삼호교는 1924년 5월 22일에 준공된 울산지역 최초의 근대식 철근콘크리트 교량이다. 울산 남구 무거동과 중구 태화(다운)동을 연결하고 있는 최초의 근대식 교량이라는 역사적 상징성과 교량건축의 시대성을 살펴 볼 수 있는 교량이다. 현재 구 삼호교는 인도교로 사용되고 있는데 태화강 생태공원과 연결되어 시민들에게는 좋은 산책로가 되고 있다.
구 삼호교를 건너 태화강변 산책로를 따라 걸었다. 강에는 재두리미, 청둥오리 등 철새가 서식하고 있다. 강을 따라 걷는 느낌은 산길을 걷는 것과는 다른 느낌이 든다. 흐르는 것이 어디 강물뿐이겠는가? 나 또한 세월따라 흘러가고 있지 않는가?
번영교 아래를 통과하여 울산교아래에서 강변길 산책을 마무리하고 울산교를 건너 성남동 중앙시장길로 접어 들었다. 울산교는 1935년에 건설된 교량으로 2009년 6월 8일, 울산시가 총 5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태화교, 울산교 디자인 개선사업'을 마무리하고 준공식을 가졌는데 울산교가 단순히 태화강을 건너는 이동수단에서 교량위에서 맑고 푸르게 살아난 태화강을 바라 볼 수 있는 막구조 쉼터 2개소를 설치하는 등 머물고 즐길 수 있는 문화적 공간으로 디자인했다.
청소년들로 붐비는 성남동을 지나 구 역전시장을 한바퀴 돌아서 홈플러스 인근 식당에서 져녁식사를 하고 중구청 옆에 있는 우리집으로 돌아왔다.
(성안동에서 길촌마을가는 길에...)
(입화산 숲탐방로 안내판)
(태화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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