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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아침산책
2018.04.18(수)
남지 낙동강유채꽃, 대저 낙동강유채꽃, 밀양강유채꽃... 올해는 불가피한 사정으로 모두 타이밍을 놓쳤다.
아쉬운 마음에 출근길에 태화강으로 갔다.
다행히 번영교 주변의 태화강변에 유채꽃이 얼마간 남아있었다.
태화강유채꽃밭에서 소확행의 의미를 되새긴다.
먼 곳에서 가까운 곳으로... 큰 것에서 작은 것으로...
복잡함에서 단순함으로... 화려함에서 소박함으로...
노년이 추하지 않으려면 행복의 기준이 변해야 할 것 같다.
봄의 강변치고는 꽃이 다양하지 않다.
영산홍에서 아름다움을 느껴본다.
민들레가 홀씨되어 먼 길을 떠날 채비를 하고서 바람을 기다리고있다.
떠난다는 것은 슬픈 일이 아닐지도 모르겠다.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모험쯤으로 생각한다면 말이다.
흙길을 걷는 기분이 상쾌하다.
당연한 길이 귀한 길이 된 세상이니까.
태화강 하구로 향하는 길...
태화강100리길을 걸었던 기억도 희미해져간다.
태화강 하구의 아침은 은빛찬란하다.
명촌교 부근 길가에 핀 씀바귀꽃에서 강인함과 희망을 본다.
태화강역으로 가는 길에 메타숲길을 걸었다.
하얀 꽃이 나비처럼 피었다.
태화강역 소공원 잔디밭은 씀바귀꽃으로 뒤덮였다.
태화강역 앞 메타숲길을 걸었다.
여천천으로 가는 길이다.
뚝뚝 떨어진 동백꽃에서 청춘의 덧없음을 본다.
여천천에는 갈대잎이 푸르다.
출근길에 늘 들리는 갈밭공원 꽃밭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춘다.
츨근길에 이렇게 아침산책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새삼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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