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자락길 9자락 방물길 보부상길> 걷기여행
2017.6.6(화)
9자락은 저잣거리 삶과 애환이 서려있는 보부상들이 걷던 길이다.
보부상길은 동해안에서 시작되었다. 소금, 미역, 고등어 등을 이고 지고 12령고갯길을
넘어 봉화에서 다시 잡곡으로 바꾸어 사흘 밤낮 산길을 걷다가 산적을 만나 낭패를 보기도 했다
한다. 물가에서 소금 찍어 허기진 배를 채우며 힘겹게 고갯길을 넘던 보부상, 그들의 애환이
서려있는 9자락은 한평생 등짐과 봇짐을 진 선조들의 눈물이 스며 있는 길이다.
코스정보
주막거리 → 상신기마을 → 늦은목이재 → 생달마을 → 오전댐(7.2km, 2시간 5분)
- 방물길 : 주먹거리 – 상신기마을 – 늦은목이재 = 3.7km(65분)
- 보부상길 : 늦은목이재 – 생달마을 – 오전댐(에덴의 동쪽) = 3.5km(60분)
09시56분 ... 주막거리에서 8자락에 이어서 9자락 방물길 걷기 출발.
늦은목이까지 3.6km는 숲길을 걷는 구간이다.
데크계단을 올라서니 곧바로 걷기좋은 숲길이 나타난다.
정답고...
편안하고...
계곡을 만나고...
계곡을 따라 걷고...
외나무다리도 건너고...
늦은목이 500m 전방에서 계곡과 멀어진다.
백두대간 재를 하나 넘는 길인데도 이상하리만큼 경사가 완만하다.
11시 ... 늦은목이에 올랐다.
백두대간을 걸으면서 지나갔던 기억이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뚜렸이 되살아난다.
걷는 사람마다 느낌이 다 다르겠지만
나는 주막거리에서 늦은목이까지의 방물길이 자락길중에서 가장 걷기좋은 길이라고 생각되었다.
늦은목이에서 김삿갓문학관까지는 마루금을 따라 외씨버선길이 연결된다.
김삿갓문학관에서 늦은목이까지 이어지는 소백산자락길은 마을과 마을을 잇는 사람의 길이었다면
늦은목이에서 김삿갓문학관까지 이어지는 외씨버선길은 마루금을 따라 걷는 자연의 길이다.
그랬다. 늦은목이는 낮은 고개였다. 그래서 오르기가 편했던 것이다.
<늦은목이 풍경>
늦은목이에서 생달마을로 가는 길...
<늦은목이 옹달샘>
늦은목이옹달샘은 내성천의 발원지라고 한다.
보부상길은 방물길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또한 걷기 좋은 길이다.
늦은목이에서 0.9km 숲길을 걸어내려오면 상운사라는 절이 있는데 가정집같고 절표시도 없다.
상운사입구에서 생달마을까지 2.7km는 포장길(생달길)을 걷는다.
하지만 내려가는 길이고 주변 계곡과 숲이 좋아서 지루하지가 않다.
<주목산장>
<낙엽송 숲길>
생달길에는 민박, 펜션, 절 등이 뛰엄 뛰엄 자리잡고 있다.
생달마을의 아름다운 집 ... 호연정...
오전2리(생달)버스정류장이 9자락 종점이다.
봉화에서 07시30분, 14시10분 출발하는 오전약수탕행 버스가 생달마을을 경유한다.
11시59분 9구간 종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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