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암사(草庵寺)는 영주시 순흥면 배점리 525번지 소백산(小白山) 국망봉 남쪽 계곡에 자리한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 고운사의 말사이다.
초암사는 의상 대사가 부석사 터전을 보러 다닐 때 초막을 짓고 수도하며 임시 기거하던 곳이었으며, 부석사를 지은 후 이곳에 절을 세웠다고 한다. 당시 쌓은 거대한 크기의 축대와 주춧돌 등으로 미루어 볼 때 규모가 큰 절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창건이후의 연혁은 전하는 것이 거의 없고, 지금의 초암사는 1970년대 초반 무렵에 보원(寶元) 스님이 주석하면서부터였다. 스님이 초암사에 왔을 때는 퇴락한 법당 1동만 있었을 뿐이라고 한다. 보원 스님은 이후 오랜 시간 동안 공력을 기울여 1980년 대웅전을 지으면서 본격적인 중창 불사를 시작하였다. 같은 해에 종각을 지었고, 1996년 대적광전을 지었으며 1998년 삼성각을 지어 오늘에 이르는 것이다.
배점리에서 초암사에 이르는 계곡을 죽계구곡이라 한다. 옛날 퇴계 이황선생이 계곡의 절경에 심취하여 물흐르는 소리가 노래소리 같다하여 각 계곡마다 걸맞는 이름을 지어주며 죽계구곡이라 불렀다.
배점리에서 초암사까지는 차량통행이 가능하지만 도로가 협소하여 소통이 원할하지는 못하다. 따라서 초암사는 죽계구곡 입구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소백산 자락길(소백산 옛길)인 죽계구곡을 따라서 걸어서 참배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소백산 산행을 하면서 몇회에 걸쳐 초암사를 참배하였는데, 대적광전에서 108배를 한뒤 앞산을 무심하게 바라보니 풍광의 아름다움이 극치를 이룬다.
(지정문화재)
초암사 삼층석탑(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26호/통일신라시대 작품)
초암사 동부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28호/고려시대 작품)
초암사 서부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29호/고려시대 작품)
(죽계구곡)
(대적광전에서 바라다 본 앞산풍경)
(초암사 동부도/서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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