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8
태백산 도솔암과 백련암은 현재의 지도상으로 보면 태백산이 아니라 봉화 비룡산에 있다.
도솔암과 백련암을 태백산에 있다고 하는 것은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
백두대간의 흐름이 태백산에서 소백산으로 가던 중 한줄기가 깃대배기봉에서 남쪽으로 흘러가,
먼저 청옥산을 만들고 늦재에서 비룡산으로 올라 선 다음 낙동강에서 그 흐름을 마감하는데,
늦재에서 비룡산으로 가던 흐름이 다시 분기하여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흐르다가
먼저 도솔암으로 기를 내 보내고. 그 다음으로 백련암으로 그 기를 내 보내는 까닭이다.
봉화에서 태백가는 국도를 따라 가다가...
고선2리 봉화학생야영장과 홍제사 표지판을 보고 우측으로 접어 든다.
홍점마을 성황당 아래에 주차를 하고...
다리를 건너 좌측 홍제사길로 간다.
홍제사 철제 대문 앞에서 좌측으로 주계곡을 건너 지계곡으로 올라간다.
비룡산 백련암가는 길은 골짜기를 따라 간다.
백련암 요사채가 숲속에 자리잡고 있다.
아늑하지만 조망이 트이지 않는다.
비구니스님 두분이 수행하고 있다고 한다.
요사채에서 윗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백련암이 나온다.
스님은 출타중인 듯 정적만이 감돈다.
암자앞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아주 멋지다.
가슴이 확 트이는 느낌이 든다.
백련암에서 태백산 도솔암가는 길은 좌우 어느쪽으로 올라가든 암자 뒷편 주능선으로 올라가야 한다.
일단 주능선에 접근했으면 우측으로 늦재방향으로 올라가야 한다.
가다가 우측으로 아랫쪽을 살피면 태백산 도솔암이 보인다.
주능선에서 도솔암으로 내려가는 지능선은 찾기가 어렵다.
주의해서 살펴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게 된다.
주능선에서 우측으로 아주 희미한 길을 따라 내려가야 한다.
도솔암에서의 조망은 아주 멋지다.
내노라하는 풍수가가 최고의 명당터라고 말하는 곳이다.
행여나 공부에 방해가 되지 않을 까 염려되었지만 인묵스님께서는 우리 부부를 위하여 잠시 귀한 시간을 내 주셨다.
도솔암은 일타 큰스님과 혜국 큰스님이 수행정진했던 곳이기도 하다.
도솔암에서 골짜기를 따라 내려오면 홍제사 앞으로 흐르는 주계곡과 만난다.
계곡옆으로 난 길을 따라 가면 홍제사로 들어서게 된다.
홍제사는 선원과 공양간 신축불사가 진행중이다.
조망은 트이지 않지만 고요함이 좋다.
*홍제사에서 도솔암을 가려면 요사채 앞을 지나서 등산로를 따라 들어가면 주계곡으로 내려 서게 된다.
주계곡을 따라 가다가 왼쪽으로 첫번째 만나는 지계곡이 나오면 주계곡을 건너서 지계곡으로 들어서면 된다.
차량이 드나들 수 없는 깊은 산중암자 도솔암과 백련암가는 길은 때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길이다.
묵언정진한다는 생각으로 암자순례를 한다면 아주 뜻깊은 순례코스가 될 것이다.
다만, 스님의 수행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안거철에는 출입을 삼가해야 할 것이다.
*태백산 도솔암과 백련암에 대한 소개글은 한계레신문에 들어가서 <조현기자의 休心井>에 있는
<하늘이 감춘 땅>코너에 있는 태백산 도솔암과 백련암편을 참고하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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