妙行산행길

경주 마석산 산행

행운57 2014. 6. 30. 10:52
728x90

<경주 마석산 산행>길동무만들기 자율프로그램 후기

 

도보일시 - 2014.6.28일(토)

 

<참가자>

산길님, 무아님, 지혜님, 행운

 

<도보 소요시간>

09시30분 ~ 15시40분

 

(예정 도보코스)

백운대마을 - 금천사 - 마석산 삼층석탑 - 백운대마애불 - 마석산 정상 -

-작은 마석산 - 열암곡 석불좌상 & 마애불 - 백운대마을

 

(실제 도보코스)

금천사입구 - 금천사 - 마석산 삼층석탑 - 마석산 정상 - 맷돌바위 - 용문사(백운대 마애불) -

노곡2리마을회관(백운대마을) - 금천사 입구

 

<도보기록)

금천사 입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금천사를 참배할 계획이었으나 대문을 자물쇠로 잠가놓았습니다.

무슨 사연이 있는건지, 누구를 위한 절인지 의문이 들었지만 어쩔 수 없이 그냥 패스합니다.

 

오늘 산행의 유일한 이정표입니다. 개울을 건너 숲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상쾌한 숲속의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넓적바위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뒤 산행을 계속합니다.

등나무군락지를 지나갑니다. 원시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깊은 숲속에 고요히 자리잡고 있는 마석산 삼층석탑과 마주합니다.

절터의 흔적은 석축으로 남아 있지만 전해내려오는 기록이 없어 그냥 마석산 삼층석탑이라고 부릅니다.

등록된 문화재가 아니므로 안내판도 없습니다. 그저 석탑 하나 복원해 놓았습니다.

 

처음부터 이번 계획은 그냥 머리속 생각만으로 길을 이어가려던 것이었는데

여름철이라 숲이 너무 무성하게 우거져 토끼길을 찾는데 실패했습니다.

길없는 숲속의 잡목을 헤치고 걷는라 함께 한 일행들이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백운대 마애불을 가려던 계획이었는데 방향감각을 상실하여 마석산 정상으로 먼저 갔습니다.

 

정상을 왔으니 근처에 있는 맷돌바위를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저 혼자 맷돌바위 정상에 올라갔습니다. 주변 조망이 장쾌합니다.

맷돌바위 아래에서 맛나는 점심식사를 합니다.

그리고 백운대마애불가는 길이 샛길로 잘못 들어 한참을 돌았지만

옛기억을 더듬어보니 용운사에서 이 길을 따라서 올라왔던 기억이 납니다.

귀신에 홀린 듯 시행착오끝에 백운대 마애불 앞에 섰습니다.

 

백운대는 위치가 절묘하여 조망이 뛰어난 곳에 있습니다.

 

예전에 비해 주변이 깔끔하게 정비되었습니다.

 

백운대 마애불을 관리하고 있는 절은 금년 5월에 법당을 새로 지었다고 합니다.

절이름은 용문사입니다. 법화종 소속인 것 같습니다.

스님을 만나뵈었는데 요사채도 신축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수행처 또는 기도처로 좋은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만 찾아오는 사람들이 뜸하다고 합니다.

 

용문사 석문입니다. 백운대마애불 주변은 멋진 바위들로 자연성벽을 이루고 있는데

특히 석문이 돋보입니다.

 

시간이 지체되어 현광사 능선으로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현광사 뒷편 바위전망대에서의 조망은 일품입니다.

서쪽방향으로 영남알프스를 품은 산들이 너울 너울 춤을 추는 것 같습니다.

능선을 따라 내려와서 수로를 건너고 논둑길과 농로를 걸어서 노곡2리마을회관 쉼터에서 시원한 휴식시간을 가졌습니다.

 

도로를 따라 금천사 입구에서 차량을 회수하여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하고 귀가합니다.

함께 걸은 회원님들 수고하셨습니다.

못다걸은 길은 다음날 혼자서 걸었습니다.

마석산 산행에서 고려할 점은 이정표가 없으므로 반드시 지도를 지참하고 방향을 확인하면서 걸어야하고

곳곳에 나있는 샛길과 갈림길에 주의를 한다면 호젓한 숲길산행코스로 적격이 아닌가 싶습니다.

파란색 선이 실제 걸은 흔적입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