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0.19(토)
(산행길)소백산역 - 죽령옛길 2.5km - 죽령 - 4.5km - 제2연화봉 - 2.5km - 연화봉 - 2.4km - 희방사 - 1.6km -
- 희방주차장 - 희방옛길 1.5km - 소백산역 (총거리 15km)
(단풍 현황)
- 제2연화봉에서 연화봉 구간은 단풍 없음.
- 희방계곡은 단풍 절정.
- 희방폭포 주변은 단풍 시작 단계.
영주시 풍기읍 수철리 무료주차장에 주차.
소백산역에서 소백산자락길 3자락 1코스 죽령옛길을 따라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과수원길을 걷습니다.
158년(신라 8대 아달라왕 5년)에 죽령길이 열렀다고 합니다.
죽령의 유래는 신라의 죽죽이 왕명을 받아 길을 개척한데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장구한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는 기분입니다.
길을 걸으며 보고 듣는 모든 것들이 다 아름답습니다.
이른 아침이어서 더 상쾌한 길입니다.
토종 소나무와 미국종인 리기다소나무, 잣나무를 비교해서 공부해 봅니다.
아직 시들지 않고 남아 있는 투구꽃에서 생명의 강인함을 느낍니다.
영남제일관 - 죽령루에 올랐습니다.
멀리 산그리메가 아스라히 펼쳐 집니다.
해발 696m인 죽령은 인간이 행복을 느끼기에 가장 적당한 높이입니다.
Happy696 죽령입니다.
소백산자락길은 죽령에서 용부원길로 이어집니다.
죽령은 백두대간을 넘는 고개마루입니다.
죽령에 있는 단풍나무입니다. 이 나무에 단풍이 들면 희방계곡에도 단풍이 듭니다.
연화봉으로 올라가는 길에도 몇군데 단풍이 곱게 물들었습니다.
시멘트길의 딱딱함이 느껴질 무렵이면 바람고개 전망대에 올라섭니다.
영주시 풍기읍내의 조망이 한 눈에 들어 옵니다.
제2연화봉에 있는 소백산 강우레이더관측소입니다.
산상전망대를 거쳐 연화봉으로 갈 수도 있고, 곧장 임도를 따라 연화봉으로 갈 수도 있습니다.
붉은 열매를 품고 있는 나무 한 그루를 보면서 작년 오늘 걸을 때는 왜 보이지 않았는지가 미스터리입니다.
토성고리전망대입니다. 단양 방향으로 야경이 아름다웠던 기억이 납니다.
첨성대를 닮은 소백산 천문대입니다.
기상관측소와 천문대가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 냅니다.
건축은 자연과의 조화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연화봉에는 단체 산행객으로 붐빕니다.
희방 깔닥고개에서 희방사에 이르는 골짜기가 단풍으로 곱게 물들었습니다.
작년 오늘은 희방계곡보다 희방폭포에 단풍이 더 좋았는데 올해는 희방폭포보다 희방계곡의 단풍이 절정입니다.
희방사 대웅보전입니다.
희방폭포입니다.
희방폭포를 내려오면 희방계곡 자연관찰로로 연결됩니다.
자연관찰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희방주차장까지는 도로를 따라 걷습니다.
희방주차장에서 소백산역까지는 희방옛길을 따라 걷습니다.
우리에게 길은 즐겨야 할 과정일 뿐 성취해야 할 목표는 아닙니다.
그래서 오늘도 조건없는 충만속에서 산과 하나가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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