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무룡산 달빛산행

 

2013.8.21(수)

 

보름달의 정기를 받으러 무룡산으로 달빛산행을 간다.

홀로...

 

무룡산 오름문을 통과하여...화동못을 지나서...임도를 따라 올라간다.

보름날이지만 소나무숲 임도는 어둡다. 헤드렌턴을 켠다.

 

매봉재를 넘어서 임도를 따라 걷는데 불빛행렬이 다가온다.

빛의 밝기로 보아 헤드렌턴은 아니다.

MTB동호회원들이다.

 

음수대갈림길에서 무룡산 정상을 향하여 올라간다.

중간쯤 나무계단길에서 울산야경을 즐긴다.

삼각대가 없으니 데크난간에 카메라를 고정시키고 찍어본다.

 

 

달빛은 은은하나 도시의 불빛은 찬란하다.

 

무룡산 정상에 올랐다.

어느 산악회에서 전망데크를 차지하고 술잔을 기울이며 야한 농담 삼매경에 빠져있다.

무룡산 야경은 울산12경의 하나지만 정상 전망대에서 야경은 흐릿하다.

내 눈을 의심했지만 이유는 밤안개였다.

소란을 피해 2층 정자 전망대로 갔다.

음~~~여기는 차량으로 올라온 남녀가 사랑놀이에 빠져있다.

고요한 보름달밤의 야경을 즐기려던 애초의 기대는 접어야했다.

왔던 길을 되돌아서 산을 내려오는데

보름달빛이 서늘하다.

(산행소요시간 2시간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