妙行도보길

구미 - 천생산성을 오르다.

행운57 2012. 5. 1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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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2.

 

내가 알지 못하는 길을 찾아 갈 때는 언제나 마음이 설렌다.

이번 주는 네비에 길을 물어 구미시에 있는 천생산성을 찾아가 보기로 했다.

 

천생산성을 올라가는 길은 여러 갈래가 있다.

우리는 천룡사에서 올라가는 코스를 택했다.

 

경상북도 구미시 장천면 해발 407m의 천생산의 정상에 있는 천생산성은 경상북도기념물 제12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가 처음 쌓았다고 전한다. 곽재우(1552∼1617) 장군이 왜적을 맞아 싸운 곳으로 임진왜란 때 왜적이 성을 포위하고 물을 끊자, 곽재우는 성벽 끝에 흑마를 세우고 엉덩이에 쌀알을 붙여 말을 씻는 시늉을 했다. 이 쌀알이 빛에 반사되어 물방울로 보이자 왜적이 포기하고 돌아갔다고 전해진다. 이 산성은 둘레가 1㎞를 넘으며 험준한 암벽의 사이를 돌로 이어 쌓아 우리나라 특유의 산성 형식을 띠고 있다. 산성 내에는 무기고, 군정, 우물하나와 연못 2개가 남아 있다. 지금의 성벽과 문터는 임진왜란으로 성의 중요성이 인식되면서, 선조 29년 현감 이보에 의해 고쳐졌고, 선조 34년(1601)과 37년(1604)에도 관찰사 이시발에 의해 보수되었다. 삼국시대의 산성양식을 간직하고 삼국시대 무덤들이 있어 처음 쌓았던 연대를 삼국시대로 볼 수 있다. (문화재청 자료 인용)

 

천생산산림욕장에서 올려다 보니 천생산의 정상부는 암봉이다.

 

천생산산림욕장 입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숲속길을 걸어서 천룡사로 ~~~

 

천룡사주차장을 지나니 용을 새긴 바위가 모습을 드러내고~~~

 

바위에 새긴 마애석불은 미륵불???

 

돌계단을 올라서면 천룡사 법당이 모습을 드러낸다.

 

천룡사는 미륵도량인가보다.

 

절 뒷편으로는 천생산이 우뚝 솟아 있고~~~

 

정상부의 저 바위는 미득암이라고 부른다.

 

법당을 참배하고~~~

 

가파른 산길을 올라간다.~~~중간지점의 전망바위에서 내려다 본 천룡사 전경이다.

 

 

철계단을 오르면 천생산성길과 정상길이 나뉘어진다.

 

미득암에 올라보니~~~ 천생산성의 석벽이 천연요새다.

 

 

 

산성길을 한바퀴 돌아보기로 한다.

 

미득암의 모습이 아찔한 절벽이다.

 

석벽의 위용 또한 대단하다.

 

 

천생산성의 동쪽은 석벽을 쌓아 올렸다.  산성의 일부는 복원이 되어있다.

 

 

시원한 바위굴에서 쉬어가기로 한다.

 

 

산성을 한바퀴 돌아서 산림욕장으로 내려오는 길에 올려다 보니 미득암이 위용을 드러낸다.

 

산림욕장으로 들어서니, 편안한 솔숲길이 반긴다.

 

아카시아 향기가 그윽하고~~~

약2시간 가량은 걸었나보다. 더 길게 연결하여 걸을 수도 있겠지만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문제가 번거로울 듯하다.

고향가는 길에 짜투리사간을 이용하여 걷기에는 아주 좋은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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