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5.01
오늘은 봉화 문수산 가부재 임도를 따라서 걷는 도보여행길을 소개해 봅니다.
당재임도 및 가부재임도는 2011년에 개설된 임도여서 아직 지도상에도 제대로 표기되지 않은 길입니다.
먼저 제가 걸어본 가부재임도코스는 ~~~
노류동 소공원~ 외씨버선길 (둑방길) ~ 도심1리 마을안길 ~ 도심사갈림길 ~ 당재임도 ~ 가부재임도
~ 문수산 임도(군도) ~ 꽃뱅이마을 ~ 죽터마을 ~ 노류동 소공원 (4시간 소요)~~~입니다.
이 경우에는 문수산 임도에서 꽃뱅이마을로 내려가는 소로를 찾기가 어렵기때문에, 추천코스로는
노류동 ~ 외씨버선길 (둑방길) ~ 도심1리 마을안길 ~ 도심사갈림길 ~ 당재임도 ~ 가부재임도
~ 문수산 임도(군도) ~ (외씨버선길 갈림길(임도삼거리) ~ 황터마을 ~ 죽터마을 ~ 노류동 ) 또는
(외씨버선길 갈림길(임도삼거리) ~ 문수산 금강소나무숲 군락지 ~ 춘양목체험관 ~ 두내약수터)
(5시간 소요)~~~입니다.
자, 그럼 슬슬 한번 걸어볼까요?
노류동으로 들어가는 다리입구에 외씨버선길 이정표가 있네요.
노류동 소공원에서 운곡천 둑방길을 따라 도심1리 마을로 갑니다.
도중에 논두렁길을 걸어 보는 것도 재미 있습니다. 그냥 둑방길을 따라서 도심1리로 가도 무방하지만~~~
요즘 들녁에는 민들레가 지천으로 피어 있어요.
도심1리 마을길을 따라 올라가면 당집과 정자가 있네요.
병꽃나무도 보이구요.
도심사 갈림길에서는 우측길을 따라 올라가야 하구요.
길을 따라 올라가면 산골 외딴집이 나오구요.
마지막 민가 갈림길에서부터 당재임도가 열리네요.
낙엽송이 시원스럽게 쭉쭉 뻗어 있네요.
당재임도는 가부재임도와 바로 연결이 되어 있는데, 거리가 3.84km라고 하네요.
숲은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것 같군요.
한가지 걱정되는 것은 임도시설이 장마철을 잘 견뎌낼 수 있을까 하는 겁니다.
길을 걷다보면 자꾸만 숲의 아름다움에 빠져들게 됩니다. 임도라서 지루할 것이라는 생각은 기우죠.
당재임도는 가부재임도로 연결되는데, 지대가 높아서 하늘길을 걷는 기분이 드네요.
숲이 너무 빽빽하게 들어차 조금 답답한 느낌이 드는 곳도 있구요.
초록이 아름다운 낙엽송이지요.
당재임도가 끝나는 지점에서 가부재삼거리까지 2.56km라는군요.
오늘은 솔바람소리가 아주 좋은 날이네요.
임도시설은 내느라 야생화들이 많이 사라졌네요. 시간이 흐르면 임도주변에는 각종 꽃들이 피어나겠죠?
가부재삼거리에는 큰 소나무가 수호신처럼 서 있네요.
가부재는 문수지맥이 지나는 길목이고,
주실령에서 우곡성지까지 이어지는 봉화솔숲길구간의 중간지점이기도하지요.
가부재에서 주실령방향의 임도를 따라 걷습니다.
여름철에는 임도주변에 각종 꽃들이 많이 피는데, 오늘은 붓꽃이 예쁘네요.
꽃뱅이마을로 내려가는 소로에 빼곡하게 늘어선 금강소나무인데,
이곳 사람들은 춘양목이라고 부르지요.
꼭 우산처럼 생겼지요.
꽃뱅이 마을 과수원에는 사과꽃이 피었네요.
꽃뱅이마을에서 죽터마을로 내려갑니다. 첩첩산중이지요.
벌깨덩굴도 꽃을 피웠네요.
4시간정도를 걸어서 노류동 소공원으로 돌아왔네요.
아직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임도여서 찾는 사람들이 없으니,
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만이 나그네의 벗이지요.
흔히들 이런 길을 두고 '나를 찾아가는 명상길'이라고 한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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