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10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영흥리 1117번지 발산(발본산) 깊숙한 골짜기에 위치한 금몽암(禁夢庵)은 보덕사에 소속된 암자로 신라 문무왕 20년(680)에 의상조사가 지덕암(旨德庵)로 창건하여, 조선 세조3년(1457)에 금몽암(禁夢庵)이라 개칭하였으며, 광해군 2年(1610)에 군수 김택룡이 증축하면서 노릉사(魯陵寺)로 개칭하였다가, 다시 영조 46년(1770)에 금몽암이라 개칭되어 보덕사에 예속되었다.
전설에 의하면 단종(1441~1457, 재위 1452~1455)이 영월로 유배된 후 이 암자가 궁에 있을 때, 꿈속에서 유람하던 곳과 흡사하다고 하여 금몽암이라고 하였다 한다.
평면형태는 ‘ㄱ’자형으로 동편의 높이 150cm가량의 석축기단 위에 있는 정면 5間, 측면 2間의 건물과 북편의 정면 3間, 측면 1間의 누각식 2층 건물이 연결되어 있다. 임란때 불타고 여러 차례 중수하여, 영조 21年(1745)에 지금의 모습과 같이 사찰건물과는 다른 민가형태로 재건하여, 일반가옥의 형태로 사용되고 있다.
그리고 현재는 이 건물 뒤쪽에 정면 2間, 측면 4間의 누각식 마루가 있는 금당 성격의 산운각(山雲閣)이라는 작은 암자가 있다. 근처에 장릉이 있어 단종의 원당(願堂)으로 여겨진다.(비구니수행도량)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 25호로 등록되어 있다.
【참고문헌】
문화재관리국 문화재연구소, 1987,《문화재안내문안집》강원도편;
영월군, 1995,《영월 땅이름의 뿌리를 찾아서》;
한림대학교박물관·강원도·영월군, 1995,《영월군의 역사와 문화유적》.
보덕사를 지나면 금몽암 표지석이 있다.
우화루
법당내 삼존불
절 마당의 석등
주차장옆에 있는 석불
금몽암은 사람의 말소리조차 고요하게 들리는 듯하다. 법당에서 부처님께 예배를 드리고 우화루에 앉아 차 한잔
마시면서 마음을 쉬어보자. 자연스러움이 평안을 가져다 줄 것이다. 멋지고 화려함을 찾는 다면 금몽암을 참배할 필요가 없다. 실망할 것이기때문이다. 그러나 단순하고 소박한 아름다움을 보고자 한다면 꼭 한번 금몽암을 가 보시기를...(行雲流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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