妙行도보길

거제 망산둘레길 & 노자산 도보여행

행운57 2011. 12. 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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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03.

 

아침5시30분에 집을 나섰다.

추적 추적 겨울비는 내리고,

 

꼭 가야만 했던 길인가하는 의구심마져 들었지만,

그래도 가다보면 즐겁고 행복하다는 걸 알기에 빗속을 달린다.

 

거가대교를 지나 북병산을 떠올린다.

거기는 좁은 등산로가 많이 젖어 있을거야. 다른 곳으로 가자.

 

망산둘레길을 떠올린다.

땅이 촉촉히 젖은 오늘이 비포장도로를 먼지 걱정없이 걷기에는 최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차몽돌해변에 다다를 즈음 비는 그치고 날씨는 쾌청으로 바귀었다.

여차고개를 넘으면서부터 풍경의 아름다움에 빠져들었다.

 

 

 

여차몽돌해변입구에 주차를 하고 비포장도로를 따라 걸었다.

 

모퉁이를 돌아오르다가 지금은 폐쇄된 전망대에서 여차몽돌해변을 조망해 보았다.

 

전망대에 다다르니, 대병대도, 소병대도, 매물도가 시야에 들어온다.

이 멋진 풍경을 보여주기위하여 밤새 비는 내렸는가보다.

 

 

 

어찌 둘레길에는 바다뿐이겠는가?

중간 중간 망산을 올려다보는 즐거움 또한 도보여행자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일게다.

 

 

 

 

전망대라는 표식은 없지만 그 길에 망산둘레길 최고의 전망대가 있다.

지난번에  안개때문에 다소 아쉬웠었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섬을 감상한다.

 

 

 

 

바다를 끼고 호젖한 길을 아무런 걸림없이 걷는 여유만으로도 이번 여행은 충만하다.

 

 

 

망산둘레길은 명사에서 저구고개를 넘어 여차해변으로 연결되지만,

산에 대한 미련이 조금은 남아 있어 명사에서 산길을 따라 여차등을 넘어 여차해변으로 돌아간다.

도보여행을 마치고 학동해수욕장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거제자연휴양림에서 1박을 한다.

그리고 다음날 느긋하게 준비하여 노자산 산행을 하였다.

 

휴양림에서 걸어서 학동고개(그물기고개)에 올라 전망대를 거쳐 노자산을 오르는 코스를 택했다.

 

길을 걷기위해 걸을 걷는 것보다 더 신명나고 즐거운 일이 있을까?

 

학동고개에서 전망대로 오르는 도중에 바위위에서 학동해수욕장을 조망해 본다.

 

전망대에 오르니, 바라다 보이는 저 풍경의 아름다움이란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것이 아닌가.

 

 

 

 

 

다소 가파른 능선길을 걸어서 노자산 정상에 오르니, 지난주 주말의 오후 풍경과는 다른 느낌의 풍경이 나를 반긴다.

 

 

 

 

 

휴양림으로 내려오는 길에 잠시 임도를 따라 걸어 보았다.

다음에는 임도를 따라 전망대로 올라가 보아야겠다.

 

비교적 단순할 것만 같았던 노자산의 등산로도 제법 복잡하게 얽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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