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5.7.
친지들을 모시고 떠난 거제여행길...
봄비가 촉촉히 내리는 와현해수욕장에서 소주먹고 취한 여인상앞에 서다.
여차에서 홍포를 거쳐 명사에 이르는 망산둘레길 지방도를 한바퀴 차를 몰고 돌았다.
멋진 풍경을 기대하고 갔지만 미운 것이 안개로다. 완전히 무의 세계가 펼쳐진다.
신선대전망대에서 한참을 기다려 겨우 안개속에서 신선대풍경을 잡았다.
도장포에서 친지들은 유람선을 타고 해금강과 외도관광을 떠나고...
나에게 주어진 천금같은 시간은 2시간정도...
바람의 언덕으로 올라간다.
바람의 언덕에서 도장포항을 내려다본다. 안개속에서는 보이는 모든 것들이 신비롭다.
동백숲을 지나 가파른 계단길을 따라서 올라간다.
2개의 전망대를 지나서...
은밀한 유혹의 대숲길을 지나고...
안개에 휩싸인 동백숲길을 지나서 궂개봉으로 올라간다.
궂개봉에서 해금강마을로 내려가는 길...
해금강마을에서 서자암으로 가는 길...
가정집같은 아늑한 분위기의 암자는 바다를 향해있고 암자입구에서 우제봉으로 동백숲길을 따라 걷는다.
짙은 안개속에서 찰나의 모습을 보여주는 풍경에 취하며...
우제봉은 군사경계시설이 있어 너저분하게 느껴지지만 조망권은 압권이다.
내려오는 길에 해금강을 조망해본다.
동백숲에 빈의자가 주는 여백의 아름다움 같은 걸 느끼게 된다.
해금강주차장에서 도로를 따라 도장포로 돌아간다.
안개가 조금 걷히니 신비스러운 섬들이 저 멀리서 날개짓을 한다.
종려나무도 만나고....
신선대도 둘러보고...
다시 바람의 언덕에서 외도도 조망해보고...
학동해수욕장에서 맞이하는 아침은 상쾌하다.
귀로에 능포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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