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4.24
통영여객선터미널에서 07시에 출항하는 매물도행 여객선을 타고 소매물도로 향한다. 여객선의 시설이 낙후되어 쾌적한 뱃길여행은 아니지만 바다에 떠 있는 섬들을 감상하며 등대를 지나고 조그만 바위섬을 지나 소매물도 선착장에 도착한다.
선착장이 있는 포구는 협소한 산악지형인데 팬션 등이 무질서하게 지어져 다소 답답한 느낌이 든다. 그러나 그런한 감정은 잠시 뿐, 힐하우스가 있는 고개마루에 올라서자 아름다운 바다풍경이 펼쳐진다. 오늘의 여정은 선착장에서 망태봉을 거쳐 등대섬을 다녀오는 것이다.
힐하우스가 있는 고개마루를 오르다가 뒤돌아본 포구의 모습이다.
망태봉을 오르는 길에 골짜기 사이로 멋진 풍경이 펼쳐지는 곳에서 잠시 쉬어 간다.
망태봉 정상에는 통영세관에서 밀수감시를 하던 매물도 감시서 건물이 옛이야기를 전하듯 남아 있다.
망태봉을 내려서면 등대섬의 이국적인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소매물도에서 바라다 본 등대섬은 통영8경의 하나다.
소매물도에서 등대섬으로 건너가는 열목개가 열리는 시간을 물때라고 한다. 오늘의 물때는 오전9시부터 오후2시까지다. 물때시간표는 섬사랑 홈피에서 확인할 수 있다.
등대에 올라서면 아주 멋진 기암괴석을 감상할 수 있다.
소매물도에서 등대섬을 돌아 오는 시간은 2시간에서 2시간30분 정도가 소요된다. 처음 오르막길에 힘들어 하던 여행객들도 등대섬을 다녀와서는 밝은 표정들이다. 선착장에는 멍게와 해삼 등을 파는 간이식당이 있어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12시20분에 통영항으로 출항하는 여객선을 타고 비진도로 향한다. 휴일에는 이용객이 많이 2대의 여객선이 잇달아 출항하는데 한대는 통영항으로 직항하고 한대는 매물도와 비진도를 거쳐 통영항으로 가는데 특별한 안내를 하지 않아 여객선을 잘못타면 비진도를 가지 못하고 그냥 통영항으로 가게 되므로 반드시 확인하고 승선을 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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