妙行도보길

제천 가은산 둥지봉

행운57 2009. 11. 17. 14:57
728x90

2006.8.

 

새벽을 달려...

 

중앙고속도로 남제천I/C를 빠져나와 82번 국지방도를 따라 청풍방면으로 달린다.

 

가다가 금월봉에서 바위감상도 하고...

 

또 청풍호반에서 강바람도 쐬고...

 

쉬엄 쉬엄 옥순대교로 갔다.

 

단양팔경중의 하나인 옥순봉이 눈앞에 펼쳐졌다.

 

풍경사진 한컷하고서...

 

금수산 아래 상천휴게소로 갔다.

 

금수산 들머리로 더 알려져 있지만 가은산 들머리이기도 하다.

 

처음부터 땀이 뻘뻘 흐른다.

 

가파른 바윗길을 자일을 타야했다.

 

그런만큼 기쁨도 일찍 찾아왔다.

 

금수산과 청풍호반이 잘 조망되는 멋진 바위에 올랐다.

 

쉬어가자...뭐...급할 것도 없는데...

 

날씨가 습기가 많아 무더웠는데 시원한 바람이 불어왔다.

 

오늘따라 전망대바위는 왜 이리 많은지...

 

'참 좋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내뱉는다.

 

가은산 정상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한양에서 왔다는 두남자가 합류를 했다.

 

베낭에서 슬며서 복분자 한병을 꺼냈다.

 

조금씩 나눠마셨다. 진수성찬에 시원한 바람까지...

 

두남자는 다시 상천휴게소로 내려가고

 

나는 둥지봉으로 갔다.

 

이름은 멋진데 둥지를 틀래야 틀 공간이 없다.

 

둥지봉 아래 바위에 앉아 한가한 시간을 보냈다.

 

드디어  장난끼가 발동했다.

 

저기 강끝봉우리에 한번 가볼까?

 

다시 둥지봉으로 돌아서 새바위로 가야하는데...

 

그냥 멧돼지길처럼 희미한 소로를 따라 아래로 아래로~~~

 

멋진 경관을 자랑하는 바위에서의 기쁨...웃음...

 

또 자일이 나를 기다리네...

 

강 언저리를 따라서 걷고 또 걷고...

 

드디어 물소리~~~환성이 터진다.

 

선녀탕이 무색할 정도로 멋진 탕에서 알~탕!!!

 

천연탕에서 목만 내밀고 하늘을 보며 웃고 또 웃었다.

 

그냥 파아란 하늘이 아니었다.

 

바람에 일렁이는 푸른 나뭇잎 사이로 하늘 한번 쳐다보고~~~콧노래 한번 부르고...

 

술 한병 더 가져올 걸~~~아쉬운 탄식소리가 물소리와 뒤범벅~~~

 

또다시 강언저리를 오르락 내리락~~~

 

전망대에서 마지막으로 옥순봉 한번 조망하고선~~~

 

옥순대교로 하산완료.

 



둥지봉에서 바라다 본 옥순봉...

 



옥순대교를 돌아 장회나루로 돌아가는 유람선...

 



둥지봉 암릉...

 



가은산 암봉...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