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寺순례

팔공산 부귀사

행운57 2009. 11. 1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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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6

 

부귀사는 영천시 신녕면 왕산리 1050번지 팔공산 깊은 골짜기에 위치한 팔공산 은해사의 말사로서 591년(신라 진평왕 13)에 혜림(惠林) 법사가 창건하였고, 고려 때는 보조(普照) 국사 지눌(知訥)이 주석하였다. 조선시대에는 1764년(영조 40)에 종각을 중수하였고 1804년(순조 4)에도 중수가 있었던 듯하다. 1871년(고종 8)부터 선곡 계천(善谷啓天)·인담 성열(仁潭性悅) 스님 등이 화주가 되어 인근에서 시주를 모아 1873년 무렵에 중수를 완료하였는데, 특히 선곡 계천 스님의 공이 컸다. 스님에 대해서는 잘 알려진 바가 없지만, 1885년(고종 22)과 1886년 서울 봉은사에서 칠성탱·괘불 및 판전 후불탱을 조성할 때 송주(誦呪) 스님으로 참여한 계천 스님과 같은 분이 아닌가 여겨진다. 그리고 성열 스님도 1844년(헌종 10)에 역시 봉은사에서 현왕탱을 조성할 때 정통(淨桶)이라는 직함으로 참여했음이 보인다. 이처럼 두 스님의 이름이 함께 봉은사 탱화에 보이는 것이 흥미로운데, 우연이 아니라면 이 두 스님은 함께 봉은사와 부귀사에 주석했었던 분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조선시대 말 절에 큰 불이 나서 전소되는 일이 있었다. 그래서 1882년 지금의 자리로 옮겨 중건하였는데, 본래의 위치는 지금 자리에서 왼쪽으로 약 200미터 정도 떨어진 산중턱이었다.

 

 

 

 

 

 

 

현재는 입구에 보화루 불사가 마무리 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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