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선 오지트레킹>길동무프로그램 후기
(주관자 - 행운)
2016.5.1(일)
<참가자>
무아님, 보스님, 오뚜기님, 다으메님, 미쭈님
<여행코스>
철암역 - (08시04분 무궁화호 열차) - 분천역 - 비동역 - (체르마트길) -
양원역 - (낙동강 세평 하늘길) - 승부역 - (14시51분 무궁화호 열차) - 철암역
<여행경비>
차량운행경비 74,000/기차운임 31,000/휴양림숙박비80,000/식대 및 장보기 비용 104,000/함계289,000
(1인당 48,000원 균등배분)
<여행기록>
태백공원자연휴양림 휴양관에서 보낸 4월의 마지막 밤은 모두들 즐겁고 행복했으리라 믿습니다.
맑은 공기가 흐르는 휴양림의 금강송 숲을 거닐어보지도 못한채,
휴양림에서 4.5km거리에 있는 철암역에서 08시4분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분천역으로 향했습니다.
휴양림을 빠져나오면서 산기슭에 있는 하얀 자작나무 숲이 기억에 남습니다.
철암역에서 기차를 타고 낙동강 협곡의 비경에 감탄하다 보니 어느새 분천역에 도착했습니다.
2년만에 다시찾은 분천역은 예전의 분천역이 아니었습니다.
산타마을이 생기면서 많이 변해있었습니다.
세월은 곧 변화를 의미하는가 봅니다.
분천역에서 영동선오지트레킹을 시작하였습니다.
분천역에서 비동마을 갈림길까지는 낙동강변을 따라 비동마을로 가는 도로를 따라 걷는 구간입니다.
예쁜 커피집이 있었지만 출발도 하기전에 눌러앉고 싶을까봐 그냥 지나칩니다.
낙동정맥트레일은 낙동정맥 등산로와는 별개로 도보여행자를 위한 낙동정맥 도보길입니다.
느린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확보되어 있었기에 금강송오솔길이 있는 낙동정맥트레일쉼터에서 커피향을 즐겼습니다.
왜 '영동선오지트레킹'이란 이름을 붙였는지 걸어보니 알겠습니다.
비동마을갈림길에서 낙동정맥트레일은 비동마을을 거쳐 배바위고개를 넘고,
영동선오지트레킹은 비동간이역을 거쳐 양원역으로 갑니다.
비동역은 무궁화호열차는 정차하지 않습니다. 백두대간협곡열차만 잠시 정차했다 떠납니다.
비동역에서 양원역구간은 체르마트길이라고 부릅니다.
철길을 따라 낙동강을 건너 우측 산고개를 넘어 용골쉼터로 갑니다.
용골쉼터에서도 쉬어 갑니다.
산고개를 넘기전 낙동강 풍경을 담았습니다.
산에는 연달래(산철쭉), 강에는 수달래가 만개하여 길손을 반깁니다.
여행은 타이밍의 예술이라고 했던가요?
우리의 여행 타이밍이 기가 막힙니다.
낙동강 세평 하늘길이라고 부르지만, 저는 낙동강 세평 비경길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분천역에서 승부역에 이르기까지 수달래는 우리와 함께 했습니다.
양원역에 도착했습니다.
양원역 주막에서 돼지껍데기 안주에 찹쌀동동주 한잔~~~느린 여행의 묘미가 여기에 있는 것 같았습니다.
길을 걷는 동안 유채꽃을 닮은 노란 꽃이 우리를 반겨주었습니다. 이름이 궁금했는데 나도냉이였습니다.
돌틈에 핀 수달래와 돌단풍이 여행풍경을 더욱 아름답게 해줍니다.
산중턱으로 올라야하는 기존의 가파른 길 대신 출렁다리길이 새로 개설되었습니다.
연달래꽃의 색깔이 너무도 곱습니다.
태극물길전망대를 지나 출렁다리를 건넙니다.
쇠물푸레나무도 꽃을 피웠습니다.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물가에 하얀 꽃이 핀 또다른 나무가 있었는데 귀룽나무였습니다.
나도냉이꽃길입니다.
낙동정맥트레일 봉과구간과 울진구간이 만나는 지점입니다.
강을 건너면 울진구간인데 강을 건널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2년전에 석포역에서 승부역까지 낙동정맥트레일 1구간을 걸었는데 전구간이 도낙동강변을 따라 도로를 걷는 구간입니다.
승부역에 도착했습니다. 승부역에 있는 투구봉 숲길 탐방안내도입니다.
승부역에 주민들이 운영하는 매점, 간이식당, 커피점이 있습니다.
승부역입니다.
승부역을 지금의 관광지로 만든 일동공신은 역사 옆 바위에 새긴 승부역 직원의 글입니다.
지금은 글이 이렇게 돌에 새겨져 승부역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승부역에서 1시간 정도의 시간을 조그만 대합실에서 쪽잠을 청했습니다.
14시51분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철암역으로 돌아왔습니다.
15시30분 철암역 출발 / 20시 울산 중구청 도착
저의 길동무프로그램에 참가한 길동무님들 수고하셨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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