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22
경주 마석산...
솔향기가 그윽한 산이어서 좋다.
찾는 이가 드물어 언제나 호젖해서 좋다.
절과 마애불과 석탑이 있어서 좋다.
오늘도 산행을 하는 동안 한사람도 만나지 못했다.
산행은 보광사에서 시작한다.
보광사는 남골당을 운영하고 있는 사찰이다.
대적광전과 극락전, 남골당인 도솔천 등을 갖추고 있는데
조망이 좋고 법당이 넓어 기도하기에 좋다.
보광사 남쪽 능선을 타고 올라 가다가,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백운대로 간다.
백운대 마애불입상을 참배한다.
마애불옆에는 낡은 법당이지만 용화사가 있어서 주변이 청결하고 유지되고 있었는데,
절은 텅비어 있고 주변이 어수선하다. 부처님 도량인데 누군가가 관리를 했으면 좋겠다.
백운대 마애불입상...미완성마애불이라고도 한다.(경상북도 유형문화재)
백운대 마애불에서 서쪽으로 바라다 본 조망...
영남알프스의 능선이 조망되고...특히, 낙조가 멋진 마석산 최고의 전망대다.
법당 뒷편으로 오솔길을 따라 올라간다.
길은 있으되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정해진 길을 걷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걷는 길이라고나 할까.
마석산 삼층석탑가는 길은 금천사에서는 안내표지가 있어 찾을 수 있지만,
보광사에서 가는 길은 난해하다. 몇번의 시행착오 끝에 찾아가게 되었지만 갈 때마다 아리쏭하다.
옛절터 윗쪽에 복원된 삼층석탑이 있지만, 탑만 있을 뿐 안내표지판 하나 갖추어 있지 않다.
마석산 삼층석탑이라고 부르고 있다.
산길을 따라 내려오면 골짜기에 금천사가 있다. 약사전이 주법당이다.
매월 관음재일에는 방생법회를 여는데 진제큰스님께서 법문을 하신다.
금천사를 참배하고 산내도로를 따라 내려오다가 보광사로 돌아가기위하여 남쪽으로 뻗은 능선
으로 올라간다. 송이채취하는 사람들이 다니는 길이다. 능선을 따라 올라가다가 우측으로 산허리
를 돌아서 백운대 마애불 윗쪽 봉우리에서 보광사로 올라왔던 능선을 따라 내려간다.
탑과 마애불과 절이 있어서 산행길이 구도의 길이 되는 마석산 오솔길 순례는 언제나 행복이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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