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19
오대산 길동무 프로그램 <오대산 선재길>
<오대산 선재길>은 화엄경의 선재동자처럼 이 길을 걸으면서 '참된 나'를 찾아보라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입니다.
월정사에서 선재길이 시작되는 회사거리까지 약0.9km의 거리를 도로를 따라 걸어가야하지만,
지루한 느낌이 전혀 들지 않습니다.
선재길가는 길에 만나는 <부도전>입니다.
전나무 숲 그늘과 단풍이 조화를 이룹니다.
반야교에서 오대천 풍경을 담았습니다.
선재길 입구에 박용열시비가 세워져있습니다.
회사거리에서 선재길로 진입하는 다리입니다.
마치 단풍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소금강계곡이 거친 물굽이였다면 오대천은 유순한 물의 흐름이 이어집니다.
선재길은 단풍길로 변했습니다.
남들보다 조금 일찍 출발한 덕분에 비교적 호젖한 숲길을 걸을 수 있었습니다.
사진을 찍어 놓고 보면 한폭의 산수화처럼 멋진 풍경이 자연스레 연출됩니다.
오대천의 상류로 올라갈수록 단풍이 빛을 잃어갑니다.
이런 풍경 오래도록 마음에 담아두고 싶습니다.
섶다리입니다.
스님과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이 섶다리를 걷는 것을 찰영하는 것을 보았는데 타이밍을 놓쳐 카메라에 담지는 못했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월정사 템플스테이에 참가한 불자님들이 선재길을 걸어내려오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행선'이지요. 우리는 그들을 보면서 막걸리로 목을 축였지요.
같은 길을 걸으면서도 서로 다른 길을 걷고 있는 셈이지요.
저도 밝힐 수는 없지만 나름의 비법을 갖고 걸었습니다.
선재길은 숲의 다양성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복잡한 마음이 저절로 단순해지는 것같은 느낌이 듭니다.
오대산장입구에 이런 글귀가 눈에 들어오네요.
<나와 다르게 사는 사람을 만나는 여행...>
여행길에서는 다람쥐 한마리에도 사랑을 줍니다. 길위에 서면 마믐폭도 넓어지나 봅니다.
오대산장에서부터 일부구간은 단체도보여행자들로 붑빕니다.
하이원 하늘길의 낙엽송 단풍이 그리웠는데 선재길에서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상원사탐방지원센터에서 상원사로 올라가는 선재길,하늘높이 솟은 전나무 아래에서 감탄사를 연발합니다.
상원사로 올라가는 계단길에는 <번뇌가 사라지는 길>이라는 이름이 붙여져 있습니다.
오대산 선재길은 문수전에 문수동자상이 모셔져 있는 상원사에서 마무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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