妙行도보길

(강원 정선) 하이원 하늘길 4월의 눈꽃 트레킹

행운57 2014. 4. 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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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4.5일(토)/무아님과 함께

 

마운틴 콘도(정선군 고한읍) - (하늘마중길) - 도롱이연못 - (산죽길) - 마운틴탑 - (산철쭉길) - 백운산 마천봉 -

- (산철쭉길) - 운탄임도 갈림길 - (낙엽송길) - 도롱이연못 - (하늘마중길) - 마운틴콘도

 

하늘길 코스안내

 

<하이원하늘길>은 마운틴콘도 대형주차장에서 시작되지만, 우리는 <단체의 숲> 입구에서부터 시작했습니다.

눈꽃세상이 펼쳐지는  낙엽송 숲길을 감탄사와 함께 걸어서 하이원 하늘길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하이원 하늘길>이 시작되는 하늘문입니다.

 

 

하늘길 시작점에 있는 조형물입니다.

 

하얀 설국으로 변해버린 낙엽송숲 - 이곳이 해발 1000m가 넘는 고지대의 하늘길이 열리는 곳입니다.

 

4월에 눈꽃트레킹을 즐기는 이 기분은 하늘을 나는 기분입니다.

 

하늘길은 이정표가 적재적소에 설치되어 있어 길찾는데 별 어려움이 없습니다.

 

 

눈앞에 펼쳐지는 설경에 그저 감탄사만 연발할 뿐 더 이상의 언어는 필요치 않습니다.

 

 

 

아무도 걷지 않은 길을 우리가 러셀을 하면서 걷다가 뒤따라 오는 두명의 길손에게 길을 양보했습니다.

두 사람이 앞서 걸으니 뒤따라 걷는 우리는 좀 더 편하게 풍경을 즐기며 걸을 수 있었습니다.

 

 

일년에 한두번 눈꽃산행을 하곤하지만 4월에 눈꽃산행은 지리산 웅석봉 산행이후 20년만의 사건입니다.

 

하늘마중길은 숲길을 지나서 조그만 연못이 있는 운탄임도로 내려섭니다.

 

두위봉 방향의 조망입니다.

 

운탄임도 하늘마중길입니다.

 

트레킹을 하는 여행자들은 폭포주차장에서 임도를 따라 올라오기도 합니다.

 

 

 

운탄임도에서 도롱이 연못으로 올라가는 낙엽송숲길입니다.

 

깊은 산중에서 만나는 도롱이연못은 동화속의 한 장면 같습니다.

 

 

마운틴탑 가는 산죽길은 등산로입니다.

 

한 두사람이 지나간 흔적이 있는 눈길을 걸었습니다.

 

 

 

낙엽송 군락지는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합니다.

밤새 얼궈낸 눈과 바람의 합작품입니다.

 

 

 

 

마운틴탑 이정표입니다.

 

마운틴탑의 조형물입니다.

 

<마운틴탑>

마운틴탑에서 산철쭉길을 따라서 백운산 마천봉으로 올라갑니다.

아무도 가지 않은 순백의 길을 러셀을 하면서 앞으로 나아갑니다.

눈이 너무 많이 내려서 길찾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기분만은 최고입니다.

풍경은 환상적입니다.

 

거시적인 풍경도 미시적인 풍경도 아름답긴 마찬가지입니다.

 

 

백운산 정상을 400m 남겨두고 선택의 기로에 섰습니다.

눈보라가 너무 심해서 정상을 포기하고 운탄임도로 하산을 하느냐, 정상을 찍느냐!

그러나 무아님은 정상을 갔다가 되돌아 와서 운탄임도로 내려가자고 합니다.

빠른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둘이 하나가 되어 걷습니다.

 

헬기장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백운산 정상 마천봉에 올랐습니다.

해발 1426m의 산정에 오르는 이 길이 트레킹코스라니, 이건 등산입니다.

눈보라가 잠시 멈췄고 햇반 하나를 둘이서 나눠 먹으며 행복을 마음껏 누렸습니다.

 

마천봉에서 바라본 마운틴탑입니다.

정상에서 하이원호텔 방향으로의 하산이 빠르긴하지만 러셀이 전혀 되어있지 않아서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운탄임도갈림길까지 400m를 왔던 길을 되돌아갑니다.

 

운탄임도갈림길에서 낙엽송길까지의 600m는 순백의 여백을 미끄럼 타듯 내려가야했습니다.

감각으로 내려 갈 뿐 길의 흔적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시간이 멈춘 듯 했습니다. 산중에 길을 걷는 사람은 오직 우리 두사람뿐이었습니다.

 

 

잣나무숲도 트리장식을 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다시 도롱이연못으로 돌아왔습니다.

무아님과 커피를 마시며 도롱이 연못가를 서성입니다.

 

하늘마중길을 걸어서 하늘길 시작점인 마운틴콘도 대형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오전10시에 개념도 한장 들고 시작한 하이원 하늘길 눈꽃 트레킹은 오후5시에 종료되었습니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는 4월의 하늘길 눈꽃트레킹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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