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寺순례

칠곡 팔공산 송림사

행운57 2009. 9. 1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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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 동명면 구덕리 91-6번지 팔공산 기슭에 자리한 송림사(松林寺)는 신라 진흥왕 5년(544년)에 진(陳)나라

 사신이 명관대사(明觀大師)와 함께 오면서 가지고 온 불서(佛書) 2,700권과 불사리(佛舍利)를 봉안하기 위해

세운 절이다.  이때 호국안민(護國安民)을 위한 기원보탑을 세웠다고 한다.

 

1092년(선종 9) 대각국사 의천(義天)이 중수하고, 1235년 몽골의 3차 침입 때 전탑만 남고 폐허화되었다. 그뒤 중창했으나 1597년(선조 30)에 왜병들의 방화로 다시 소실된 것을 1858년(철종 9) 영추(永樞)가 다시 중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 당우로는 대웅전, 응진전, 명부전, 천불전 등이 있다.

 

대웅전 편액은 조선 숙종의 친필로 알려져 있으며, 대웅전내 불상은 높이가 3m로 향나무로 만든 불상이라고

한다. 대웅전 앞의 5층전탑은 보물 제189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1959년 탑을 해체·수리할 때 많은 유물이 발견

되었다.

 

(송림사5층전탑/보물 제189호)

송림사에 있는 벽돌로 만든 통일신라시대의 전탑이다. 높이 16.13m, 기단폭 7.3m. 토축(土築)의 얕은 단층 기단 위에 세워진 전탑으로 신라시대의 탑 가운데 유일하게 금동상륜부(金銅相輪部)가 남아 있다.

 

(송림사5층전탑내 유물/보물 제325호)

송림사5층전탑의 해체·수리 때 발견된 일괄유물.  국립대구박물관 소장. 1959년 4월에 실시된 탑의 해체·복원 공사 때 1층 옥신부와 2·3층 옥개부·복발 등에서 금동전각형사리기 등 유물이 발견되었다.
 
(칠곡 송림사 목조 석가여래삼존좌상/보물 제1605호.2009.2.23일 지정)

 송림사 대웅전 수미단 위에 봉안된 이 삼존상은 석가여래와 문수·보현보살로 구성된 석가삼존형식으로 본존불(277cm)의 높이가 3m에 육박하는 거대한 목조불상이다.

이 삼존상은 규모가 큰 불상임에도 불구하고 신체비례가 적당하고 안정적이며, 당당한 형태미를 보여주고 있다.

본존 석가모니불은 오른손을 무릎 아래로 내리고 왼손은 무릎 위로 올려 구부린 항마촉지인을 결하고 있다.

본존과 거의 흡사한 양식적 특징을 보여주고 있는 좌·우협시보살상은 양손의 수인의 위치만 달리하여 두 손으로 긴 연꽃줄기를 잡고 있는데, 연꽃줄기는 보관과 함께 후대에 보수된 것으로 추정된다.

송림사 삼존상은 양식적으로 건장하고 당당한 형태미, 엄숙한 얼굴표정에 입가를 눌러 만들어 낸 생경한 미소, 간략하고 단순화하지만 강렬한 힘이 느껴지는 옷주름 등의 양식적 특징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양대전란 이후 17세기 전·중엽경의 재건불사 과정에서 제작된 불상들과 양식적으로 상통한다.

이 삼존상은 조선후기 17세기를 대표할 만한 대작(大作)으로서 복장에서 발견된 발원문을 통하여 정확한 조성연대와 발원자, 조각승을 알 수 있다. 특히 17세기 전반에 활약했던 조각승 무염(無染)계에 속하는 수화원 도우(道祐 또는 道雨)를 비롯하여 18명의 조각승들이 참여하여 제작한 대형작품이다. 따라서 이 삼존상은 17세기 전반과 후반을 잇는 기념비적 작품이자 조각유파 연구에도 귀중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송림사의 천불전에 봉안된 이 삼존상은 아미타여래와 관음·지장보살로 구성된 아미타삼존형식이다. 이 삼존상은 ‘불석(Zeolite, 沸石)’이라고 불리는 돌로 제작되었다. 불석은 경주지역에서 채석되는 연질의 석재로서 목조각을 전문으로 하는 조각승들도 비교적 쉽게 다룰 수 있는 재료였다고 생각된다.


 

송림사 석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보물 제1606호.2009.2.23일 지정)

 

송림사의 천불전에 봉안된 이 삼존상은 아미타여래와 관음·지장보살로 구성된 아미타삼존형식이다. 이 삼존상은 ‘불석(Zeolite, 沸石)’이라고 불리는 돌로 제작되었다. 불석은 경주지역에서 채석되는 연질의 석재로서 목조각을 전문으로 하는 조각승들도 비교적 쉽게 다룰 수 있는 재료였다고 생각된다.

상들의 표현은 재질에서 기인한 탓인지 얼굴이나 신체의 표현에서 다소 딱딱한 느낌을 준다. 이 삼존상에서 특기할 만한 표현은 수인의 형태로 삼존 모두 두 손을 다 같이 손바닥을 밑으로 하고 두 무릎 위에 올려놓았는데, 이러한 수인은 조선후기 불석제 불상에서 많이 보이는 것이 하나의 특징이다. 특히 이상은 이러한 수인을 취한 불석제 불상 중에서 선구적인 예에 속하는 것으로 조각사적 의의가 있다.

한편 아미타여래상의 복장에서 나온 발원문을 통해 1655년(효종 6) 무염(無染)유파의 조각승 도우(道祐, 또는 道雨)가 현재까지 밝혀진 작품 가운데 처음으로 수화원이 되어 조성한 작품으로 17세기 불교조각사 및 조각유파 연구에 귀중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송림사 대웅전)

 

 

(송림사5층전탑/금동상륜부가 관람포인트)

 

 

(송림사 대웅전내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보물 제1605호-본존불)

 

(송림사 대웅전내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보물 제1605호-우협시불)

 

(송림사 대웅전내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보물 제1605호-좌협시불)

 

 

(송림사 응진전)

 

 

(송림사 천불전/석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보물 제1606호)

 

(송림사 산령각)

 

 

송림사5층전탑내 유물(대구박물관소장/문화재청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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