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씨버선길 일곱째길(치유의 길) & 대티골 아름다운 숲길 도보기행

 

2013.06.15(토)

 

외씨버선길 일곱째길 - 치유의 길은 일월산자생화공원에서 우련전까지 8.3km구간입니다.

그런데 종점인 우련전에서 시점인 일월산자생화공원으로 되돌아오는 버스편이 없습니다.

그래서 칡밭목삼거리에서 대티골 아름다운 숲길을 따라 윗대티마을로 돌아오는

원점회귀형 도보길을 걷기로 합니다.

 

 

 

외씨버선길 일곱째길- 치유의 길 시점인 일월산자생화공원입니다.

 

일월산자생화공원앞 도로 건너에는 반변천이 흐르고 있습니다.

 

일월산자생화공원을 둘러봅니다.

피어 있는 꽃은 몇 종류가 되지 않습니다.

 

 

기린초도 노란 꽃을 피웠습니다.

 

 

폐광된 용화광산지역을 자생화공원으로 조성한 것입니다.

 

 

 

술패랭이꽃도 피었군요.

 

용화사 삼층석탑입니다.

통일신라시대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8호로 지정된 문화재입니다.

 

용화 선녀탕 입구에 있는 폐광인데 풍혈처럼 찬바람이 나옵니다.

흘러 내리는 물도 얼음물처럼 차갑습니다.

 

 

선녀탕은 가보지 못하고 선녀암을 둘러 봅니다.

 

대티골 숲길이 시작되는 구간입니다.

이 구간은 영양군 일월면과 봉화군 재산면을 잇는 옛 31번 국도입니다.

 

 

대티골 아름다운 숲길 입구 외씨버선 조형물 옆에 조그만 돌에 새겨놓은  2011  김원주 作 

 

외씨 버선길 - 休

 

이 길을 걷는 동안

나는 없습니다.

바람과 구름과 나무

새들과 꽃들....

스스로 그러함(自然)만이

생명의 울림으로

가득 합니다.

 

외씨버선길 조형물입니다.

 

숲길에서 내려다 본 윗대티마을 풍경입니다.

 

 

옛 국도를 걷는다고 하니 단조로운 길이 아닐까하는 선입견은 버려야 합니다.

 

 

울창한 숲과 부드러운 흙길이 매력적인 길입니다.

 

 

<치유의 길>이라고 이름 붙인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희망우체통이 있던 자리에 우체통은 없어지고 원두막 정자가 세워져 있습니다.

 

 

희망우체통이 있던 이 곳은 윗대티에서 올라오는 진등갈림길 지점이지요.

 

빛바랜 옛 국도이정표에도 사연이 있다고 합니다.

 

 

 

무더운 날씨지만 숲길은 청량합니다.

 

 

외씨버선길과 대티골 숲길이 갈라지는 칠밭목삼거리입니다.

 

 

외씨버선길은 이 고개를 넘어서자마자 좌측으로 산판길을 따라가면

KBS일월산중계소와 31번국도를 연결하는 도로와 만나게 됩니다.

 

 

우련전까지 시멘트 도로이긴하지만 숲이 울창하여 도보길로는 손색이 없는 길입니다.

우련전에 있는 안내판입니다.

우련전은 천주교 성지라고 합니다.

 

 

우리부부는 우련전으로 가지 않고 칠밭길을 따라 걷습니다.

 

우련전에서 일월산 유처 약 흑염소농장으로 가는 시멘트 길을 조금 걷다보니 산판길이 나옵니다.

 

 

신바람나는 길입니다.

 

 

댓골은 큰골로 이해하면 지도를 읽는데 도움이 됩니다.

반변천의 발원지인 뿌리샘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있습니다만,

우리는 댓골(큰골)을 향하여 걷습니다.

 

아름다운 숲길이라는 이름처럼 숲길이 아름답습니다.

 

바람이 불어오고 새가 울고 꽃이 피고 맑은 시냇물이 흐르고...

 

일월산 등산로 갈림길 벤취에서 잠시 쉬어 갑니다.

월자봉까지 0.8km거리입니다.

 

 

연리지 나무 하나 발견했습니다.

오묘한 자연현상이 경이롭습니다.

 

 

그네가 있는 큰골(댓골)쉼터입니다.

이 곳에서 점심먹고 그네도 타며 쉬어 갑니다.

 

 

산판길이 끝나고 큰골(댓골)을 따라 내려옵니다.

 

 

이끼낀 청정계곡을 따라 내려오는 기분은 날아갈 듯 합니다.

 

 

이런 숲을 만나 숨 쉬며 걸을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행복합니다.

 

 

뿌리샘으로 올라가는 옛마을길 갈림길이정표를 지나서 내려갑니다.

 

 

변화하는 숲에서 지루함이란 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

 

 

외씨버선길 희망의 우체통이 있던 곳으로 올라가는 갈림길을 지납니다.

 

 

"대티"라는 이름은 큰고개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대티마을에는 집집마다 동일한 형태의 아름다운 문패가 달려 있습니다.

 

 

마을길을 따라서 내려갑니다.

 

 

풀누리 농촌교육농장 건물입니다.

 

 

이런 집에 하룻밤 묵어가도 좋겠습니다.

 

 

윗 대티마을에 있는 주차장입니다.

 

윗 대티마을주차장에서 오늘의 도보일정을 마무리하고

일월산 KBS중계소 주차장까지 차를 몰고 올라갑니다.

일월산 일자봉과 월자봉 산행을 위하여...

대티골 아름다운 숲길을 걷는데 소요시간은 3시간30분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