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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7.5일
동화사 - 내원암 - 주능선58번지점 - 주능선 - 주능선49번지점 - 지능선 - 동화사
이 지구상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 하나 하나가 소우주를 형성하고 있듯이 우리가 걷고 있는 산 하나 하나가 소우주를 형성
하고 있어 어느 산에 들든 열린 마음으로 바라보면 무엇 하나 부족함이 없는 충만함을 느끼게 된다.
팔공산도 그렇다. 무엇 하나 부족함이 없다. 동화사에서 통일대불을 참배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내원암으로 가는 산내
도로 대신 호젖한 능선길을 걸으니 솔향기가 정신을 맑게 한다.
내원암은 비구니스님들의 참선수행도량인데 관음전이 주법당이다. 조망이 막힌 듯 보이지만 법당앞에서 골짜기사이로 시야가
열리는데 밤이면 대구시내의 야경도 볼 수 있을 것이다. 내원암에서 108배와 다라니21독송 수행을 한다.
내원암에서 지능선을 따라 오르면 마지막구간은 아주 산길이 험하고 가파르다. 주능선58번지점에서 갓바위방향으로 평탄한
능선길을 걷는다. 주능선49번지점에서 인적이 드문 지능선길을 따라서 동화사로 돌아온다.
산행에서 느끼는 묘미중의 하나가 관산(觀山)이다. 관산의 궁극적 목표는 무상, 무념, 무주다. 산을 바라보되, 걸림없이 바라
보라는 것이다.
바위에 잘라는 한그루 분재형 소나무를 통하여 아름다움을 본다.
팔공산의 매력중 하나는 호젖한 지능선길이 많이 열려 있다는 것이다. 주능선길을 걷다가 지치거나 시간이 부족하면 언제든
지능선을 따라 산아래로 내려올 수 있으니 그만큼 산에서 여유를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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