妙行도보길

거제 망산 산행

행운57 2011. 4. 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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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4.3.

 

봄비가 촉촉히 내린다.  고성에서 통영을 거쳐 거제 명사해수욕장에 도착하니 비가 그친다.

문제는 바람이다. 잔뜩 흐린 날씨에 매서운 바람까지 부니 산으로 향하는 열정이 한풀 꺽인다.

 

점심을 해먹고 출발한다. 대전의 어느 동문산악회에서 500명이 넘는 인원이 산을 가득 메웠다.

망산은 거제지맥의 끝자락에 위치해있다. 명사해수욕장에서 거제지맥을 거슬러 올라간다.

 

 

처음 산으로 들어설 때의 상쾌한 기분에 행복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이 펑펑 솟는다.

 

산이 낮다고하나 정상으로 향하는 길은 가파르다. 첫전망대에서 명사해수욕장을 내려다본다.

 

두번째 바위전망대에서...올망졸망한 섬들의 향연...아~~~섬산행은 이런 맛이야.

 

망산 고스락에서...섬은 고독하지만 나는 무한자유를 만끽한다.

 

 

 

 

 

멋진 풍경앞에서는 벙어리가 되고 귀먹어리가 된다. 그저 가슴으로 느낄 뿐이다.

 

 

 

 

 

 

호변암에서...잠시도 눈은 뗄 수 없는 풍경의 즐거움...아내가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하다.

 

 

 

 

 

여차해수욕장이 내려다 보인다.

 

 

하산길은 소로를 따른다...편백숲의 직선미가 뿜어져 나온다.

 

 산능선을 한바퀴 돌아서 원점으로 돌아오는 길...처음 을씨년 스럽게 느껴졌던 바람이 이제는 달다.

해금강가는 길에 바람의 언덕으로 올라가본다. 바람의 언덕이 본떼를 보여주려는 듯 바람은 다시 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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