妙行도보길

마산합포 저도 용두산 비치로드 도보여행

행운57 2011. 4. 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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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4.2.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에 있는 조그만 섬 저도(猪島)는 섬모양이 돼지가 누워있는 모습을 닮았다고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섬의 중앙에는 용두산(202.7m)이 있고 섬둘레에는 길이 7.4Km의 해안도보길 비치로드가 있다.

 

저도연육교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구복리와 저도를 잇는 다리로서 1987년에 가설되어 현재 인도로만 사용되고 있는 구교와 2004년에 개통된 괭이갈매기를 형상화한 신교가 있다. 

 

↓저도연육교(신교)

 

저도연육교(구교)는 태국을 배경으로 한 영화 <콰이강의 다리>에 나오는 다리와 모양이 닮았다고 하여 마산의 콰이강의 다리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또한 연인과 손을 잡고 다리를 건너면 영원한 사랑이  이루어지고 도중에 잡은 손을 놓게 되면 헤어지게 된다는 전설아닌 전설을 간직한 <연인의 다리>로도 불린다. 아내의 손을 꼭 잡고 연인처럼 다리를 건너본다. 아~~~새롭다.

 

다리난간에는 사랑이 영원하기를 비는 연인들의 자물쇄가 채워진채 세월에 녹슬어가고 있다.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하나도 없듯이 사랑 또한 영원하지 않음을 알기에 영원을 비는 소망은 더 간절한 것일까.

 

 

저도연육교를 건너기전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연육교를 건너서 고기고찻집입구에서 등산로를 따라서 올라간다.

 

전형적인 시골 야산처럼 오솔길이 나타난다. 마음이 편안해진다. 진달래꽃이 만개하여 길손을 반긴다.

 

 

고도를 높여갈수록 섬풍경이 아름답게 전개된다. 바람을 피하여 큰바위 아래에 앉아 막걸리 딱 한잔의 맛을 음미해 본다.

 

 

 

산은 낮지만 정상에서의 조망은 시원스럽다. 사거리안부에서 저도비치로드를 따라 바닷가로 내려간다.

 

 

봄산에는 각종 꽃들이 피어난다. 놓치지 쉬운 꽃구경을 제대로 하기위하여 집중력을 높인다.

 

바다로 내려가는 급경사길을 굽이 굽이 돌고 돌아 내려간다.

 

제3바다구경길을 내려가니 바람이 차다. 바람을 피할 곳을 찾아서 점심식사를 한다.

바위넘어에서 아낙들의 웃음합창에 귀가 얼얼하다.

 

 

비치로드는 바다와 조금 떨어진 산허리 소나무숲사이로 나있어 걷기가 편하다.

 

 

양지바른 곳을 찾아서 양지꽃이 피었다.

 

흰꽃잎에 점을 박은 이꽃은 개별꽃이던가.

 

바다풍경을 감상하며 제2바다구경길, 제1바다구경길을 지나간다.

 

망중한 즐기는 노인장...

 

사각정자에서 담소를 즐기는 여행객...저마다 즐겁고 행복한 여행길이리라.

 

제2전망대에서...

 

제비꽃도 봄마중을 나오니 참 좋은 시절인연이다.

 

제1전망대에서 건너편 섬을 조망해본다.

 

하포마을에서 저도연육교를 조망해본다.

다시 콰이강의 다리를 건너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고 진동까지 바닷길을 따라 드라이브를 즐긴다.

도중에 해양드라마세트장도 둘러본다.

 

고성 문수암에서 내려다 보이는 석양빛바다가 그리워 길을 이어갔으나  짙은 구름층이 빛을 가린다.

산아래 빛바랜 모텔에 여장을 풀고 내일의 여정을 그려보며 하루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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