妙行도보길

구미 금오산

행운57 2009. 9. 2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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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 일어나 잠이 덜 깬 상태에서 바라다 본 금오산의 모습은 낮아 보였다. 20대 초반에 구미에 근무하면서 바라다 본

금오산은 아주 높아 보였었는데...그래도 봉우리가 힘이 넘쳐 보인다.

 

 

대혜문을 지나고...

 

 

도선굴 아래에 있는 해운사로 들어섰다. 대웅전에는 불자들의 벌걸음이 끊이지 않고...대웅전을 참배하는데 아주 편안한 느낌

이 들었다.

 

 

 

대혜폭포로 올라갔다. 해발400m지점에 위치한 수직 27m 높이의 대혜폭포는 떨어지는 물소리가 금오산을 울린다하여 명금

폭포라는 별명도 얻었다는데 지금은 물이 말라 폭포의 위용은 찾아 볼 수가 없었다.

 

 

도선굴을 올랐다. 절벽사이를 타고 넘어서 들어가는 도선굴이다.

 

 

도선굴은 신라말 도선국사가 이 천연동굴에서 수도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굴안에는 불상이 모셔져 있고 기도객들이

촛불을 켜 놓았다. 도선굴에서 바라다 본 전망이 수려하다.

 

 

다시 대혜폭포로 내려와서 정상을 향하여 오른다. 할딱고개에 올라선다. 금오산 등산코스중 가장 숨이 찬 지점이라해서 예로

부터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거기에 전망좋은 바위가 있어 주변을 조망하며 쉬어 간다.   역시 봄산에는 꽃을 빼놓을 수 없다.

꽃을 감상하는 마음은 무심일테다.

 

 

 

금오산성안으로 들어선다. 그리고 헬기장을 지나서 정상인 현월봉으로 올라선다. 정상에는 군사시설이 있다.

정상인 현월봉은 초생달이 걸려 있는 듯한 모습을 보고 지은 이름이라 한다.

 

 

금오산 약사암  일주문인 동국제일문이다. 양쪽의 암벽이 바로 자연이 빚어낸 걸작품인 일주문인데 또 다시 인위적으로 일주문

을  설치했으니...

 

 

거대한 바위절벽아래 자리잡은 약사전...법당을 참배하고 금강경을 독송해 본다. 가뭄에는 물이 나지 않아 생수를 사다 먹는다.

 

 

약사암의 또 하나의 명물인 범종각이다. 출렁다리를 건너서만 갈 수 있는 봉우리에 절묘하게 지어진 종각이다.

 

 

약사암에서는 어디를 둘러봐도 절경이다. 멀리 바라다 보는 풍경 또한 멋지다.

 

 

올라 오면서 이정표에서 그냥 지나친 마애불을 찾아서 그냥 산능선을 탄다. 길이 끊어진 숲에서 큰앵초군락지를 만났다.

그것은 행운이었다. 여기 저기 아름다운 꽃의 자태에 푹 빠졌다.

 

 

그 길에서 절벽위에 '돌탑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쌓아 올린 돌탑들을 둘러 보았다.

 

 

 

등산로를 따라서 보물 460호로 지정된 금오산 마애보살 입상을 찾아 갔다. 자연 암벽에 조각된 높이 5.5m의 석불 입상이다.

일반적인 마애불과 다른 특이한 점은 자연 암벽의 돌출부분을 이용하여 좌우를 나누어 입체적으로 조각하였다는 점이다.

 

 

 

마애불에서 하산은 법성사 방향으로 하였다. 중간 중간 바위 전망대도 있고 이렇게 분재형 소나무도 있다.

 

  (2008.5.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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